'홈런→안타→안타→안타→2루타' 1830일 만에 맛본 5안타의 맛, 사령탑도 놀랐다 "좋은 타격감 고무적"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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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허경민./KT 위즈KT 위즈 허경민./KT 위즈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KT 위즈의 주전 3루수 허경민이 5안타 경기를 펼쳤다.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이 기록이다.

KT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균형을 맞췄다. 5위 SSG와 승차도 다시 '0'이 됐다. 승률 0.001 차이로 KT가 6위다. 1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전반기 5위가 정해진다.

대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로하스가 선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12호 홈런. 허경민도 홈런포를 가동, 시즌 16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허경민의 시즌 2호 홈런. 로하스는 이 홈런으로 통산 500호 득점까지 올렸다. 3회 안현민도 솔로 홈런을 작성했다. 시즌 16호 홈런.

KT는 4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 상대 폭투를 더해 2점을 추가했다. 5회 로하스의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시즌 13호 홈런.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KT 안현민이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구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허경민은 멈추지 않았다. 첫 타석 홈런에 이어 4회와 5회 각각 안타를 때려냈다. 7회 1사 1, 3루에서 1타점 적시타, 9회 1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 팀 타선을 이끌었다. 5타수 5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 맹타다.

1830일 만에 나온 5안타다.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 지난 2020년 7월 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두산 소속으로 5안타 경기를 펼친 바 있다. KT 입성 후 최초다.

선발투수 소형준도 훌륭했다.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7승(2패)을 기록했다. 8피안타를 맞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소형준이 정말 좋은 투수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은 7타점을 합작한 로하스와 허경민이 이끌었다. 2회 로하스, 허경민의 연속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안현민 홈런과 김상수의 추가 타점으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타격이 부진했던 허경민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게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경기 전까지 허경민은 60경기 54안타 1홈런 14타점 타율 0.249 OPS 0.633을 기록 중이었다. 7월 타율은 0.158(19타수 3안타)로 아쉬웠다. 5안타를 때려내며 후반기 반격을 예고했다.

이날 불볕더위에도 10259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 경기에 응원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양 팀은 10일 최종전서 위닝 시리즈와 5위를 두고 격돌한다. KT는 고영표, SSG는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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