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재역전패' 롯데 김진욱-구승민 전격 말소→심재민-이영재 콜업…유강남 포수, 5번 출격 [MD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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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김진욱./롯데 자이언츠롯데 자이언츠 구승민./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충격적인 재역전패를 당한 롯데 자이언츠가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진욱을 비롯해 구승민이 말소됐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롯데는 전날(8일) 매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전완부 통증으로 인해 알렉 감보아가 비교적 일찍 전반기를 마감한 가운데 홍민기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홍민기는 2회초 수비에서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두산의 타선을 완벽하게 묶어내며 5이닝 1실점(1자책)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에 타선도 제대로 응답했다. 5회말 공격에서 장두성이 물꼬를 틀고, 한태양이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홍민기의 패전 위기를 지워냈다. 그리고 박찬형이 1타점 3루타로 홍민기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고, 빅터 레이예스가 투런홈런을 폭발시키며 4-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5-3이 될 때까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이후였다. 김원중이 어깨 통증으로 인해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에서 롯데는 정철원과 최준용으로 경기를 매듭지어야 했고, 때문에 8회에 구승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구승민은 등판과 동시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이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분위기를 두산 쪽으로 넘겨줬다.

이후 롯데는 그래도 이닝을 매듭짓기 위해 김상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패착이었다. 김재환과 박준순에게 연속 안타, 오명진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박계범에게 역전타를 허용하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그리고 9회초 송재영이 케이브에게 연타석 홈런을 헌납, 롯데는 5-8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9일 엔트리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롯데는 구승민과 김진욱을 말소하고 심재민과 이영재를 콜업했다. 심재민은 부상 이후 구속과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면서 그동안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었는데,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이영재는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좌완으로 이날 콜업되면서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한편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박찬형(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한태양(2루수)-장두성(우익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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