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탄소배출 17.3% 감축 성과 담았다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해 환경·사회·거버넌스(ESG)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의 주요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30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ESG 전반에 걸쳐 연간 주요 활동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기술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2024년 새롭게 수립한 미션과 핵심가치를 비롯해 앞으로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0분기 연속 흑자' 대기록을 일궈낸 사업역량을 한층 제고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5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자연환경 영향 △안전보건 관리 △인권경영 △이해관계자 참여 등 5대 중대이슈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와 내부 경영진 자문기구인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검토를 거쳐 보고서 완성도를 높였다. 중대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며 이해관계자 요구에 부응하고 한층 더 포괄적인 분석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보고서에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 전략의 3대 축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분야 신사업의 성과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이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청사진도 제시했다.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의 부분 가동, 1MW(메가와트) 규모 수전해 설비 구축, 온산제련소 내 수소충전소 설치, 수소지게차 시범운영 등은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기반 확대에 부합하는 성과다.

고려아연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보고서에 기술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 수립한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기준대비 20%를 감축하고 2031년부터 2040년까지 40% 감축, 2050년까지 순배출량 제로(Zero)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많은 고민과 실천 노력을 경주하고 트로이카 드라이브 신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탄소중립 시대에도 친환경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