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한화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에서 3-1 승리를 챙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44승 30패 1무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39승 36패 1무)은 연승에 실패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양도근(3루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태훈(우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 KBO리그 데뷔전이다.
한화는 이진영(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문동주.
삼성은 1회와 2회 모두 기회를 잡았다. 2사 1, 2루 득점 기회가 왔다. 그러나 모두 득점을 살리지 못했다. 한화는 1회말 채은성이 양도근과 강한 충돌 끝에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렇지만 문동주의 호투 속에 삼성 타선을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막았다.

삼성이 4회말 선취점을 가져왔다. 4회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문동주의 151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강민호의 시즌 5호포. 6월 17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9일 만이다.
가라비토에게 꽁꽁 묶여 5회까지 1안타에 그친 한화는 가리비토가 내려간 6회 동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하주석이 바뀐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삼성은 김재윤을 내리고 육선엽을 올렸다. 육선엽이 이도윤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진영에게 볼넷을 내줬다. 삼성은 다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좌타자 리베라토에 맞설 배찬승을 투입했다.
배찬승이 리베라토를 넘지 못했다. 리베라토가 좌측 방면으로 장타를 날렸다. 구자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는 것은 물론 리베라토까지 3루로 향했다. 한화의 2-1 역전.

삼성은 6회말 2사 이후에 박병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문동주를 내렸다. 강민호가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며 2사 1, 2루. 그러나 득점은 없었다. 김태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7회말 또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이후 이재현의 안타, 김지찬이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양도근의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한화는 박상원을 내리고 한승혁을 올렸다. 그러나 한승혁이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이도윤이 구세주였다. 이도윤이 디아즈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았고, 1루 송구도 깔끔했다.
한화는 8회 추가점을 가져왔다. 1사 이후 최재훈이 바뀐 투수 황동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황동재의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 이진영이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리베라토가 나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하는 문동주의 뒤를 이어 올라온 필승 불펜이 호투를 펼쳤다. 8회 2아웃 1, 2루부터 올라온 김서현은 9회에도 삼성 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문동주는 5월 20일 대전 NC 다이노스전(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었는데 이날 승리를 챙기며 웃었다. 박상원(1이닝)-한승혁(1이닝)-김서현(1⅓이닝) 순으로 올라와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리베라토가 2안타 1타점, 이진영이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진영은 전날 실책의 아쉬움을 지우는 쐐기타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가라비토는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불펜의 배신 속에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재윤( ⅓이닝 1실점)-육선엽(⅓이닝 1실점(비자책))-배찬승(⅓이닝 무실점)-김태훈(1⅓이닝 무실점)-황동재(⅓이닝 1실점)-이승민(⅓이닝 무실점)-오승환(1이닝 무실점) 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시즌 5호포 포함 2안타, 이재현과 양도근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지만 웃지 못했다. 한화보다 두 개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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