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로 크리스티안 뇌르고르(브렌트포드)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아스날은 뇌르고르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1100만 유로(약 175억원)이며 개인 조건도 뇌르고르와 합의됐으며 뇌르고르는 토마스 파티를 대체할 자원으로 영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스날 중원은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파티가 이번 여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험 많고 안정적인 자원을 원했고,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미 검증된 뇌르고르에게 손을 내밀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뇌르고르는 륑뷔 BK 유스팀 출신으로 2011년 17살의 나이에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2년 함부르크 SV로 이적했지만, 2013년 8월 브뢴뷔 IF에 입단하며 1년 만에 자국 리그로 복귀했다.

3년 동안 부상 여파로 인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16-17시즌을 앞두고 알렉산더 조르니거 감독이 부임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뇌르고르는 조르니거 체제에서 핵심 선수로 거듭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2017 브뢴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뇌르고르는 피오렌티나를 거쳐 2020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뇌르고르는 브렌트포드의 EPL 승격을 이끌었고, 브렌트포드의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리더십까지 갖춘 뇌르고르는 브렌트포드 주장까지 맡아 통산 196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35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시즌 도중에는 브렌트포드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파티가 연봉 문제로 아스날과의 재계약을 거부하자 아스날은 중원에서의 안정감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뇌르고르의 영입으로 그 공백을 메우게 됐다. 뇌르고르는 다음 시즌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전을 앞둔 아스날에 중요한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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