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대반전! '감독님, 저 도와주세요'...아모림 애제자, 아스날행 무산→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선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가 아스날 이적이 사실상 좌절되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방향을 선회했다.

영국 '팀토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요케레스는 맨유에 이적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스날은 요케레스를 높게 평가하지만 벤자민 세슈코(라이프치히)가 주요 타깃이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슈코를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52경기에서 5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았다. 시즌이 끝난 뒤 요케레스는 '옛 스승' 루벤 아모림이 있는 맨유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고, 아스날 이적을 추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아스날과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스포르팅이 아스날 이적을 막았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과 5850만 파운드(약 1090억원) 수준의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용한다는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구단이 이를 무시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결국 요케레스는 이적을 위해 훈련에 불참하겠다며 파업까지 시도했다.

그 사이 아스날의 관심은 세슈코로 옮겨갔다. 영국 'BBC'의 사미 목벨 기자는 "아스날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선수는 세슈코"라며 "모든 일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아스날이 세슈코를 영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요케레스는 맨유로 발길을 돌렸다. '팀토크'는 "맨유 측에 따르면 요케레스는 맨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맨유가 요케레스의 선호 구단임을 확인했으며 스포르팅은 요케레스 대체자로 알메이라의 루이스 하비에르 수아레스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웨덴 출신의 요케레스는 브롬마포이카르나 유스팀을 거쳐 2015년 만 17세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이적 후 장크트파울리와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에서 임대를 거치며 성장했고, 2023년 여름 스포르팅으로 이적하며 기량이 만개했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 데뷔 시즌에 2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 괴물 같은 성적으로 팀의 리그 2연패에 공헌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요케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이번 여름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을 무조건 떠날 예정이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에서 뛸 생각이 없다. 상황이 지속되면 훈련도 불참한다는 의사도 분명하게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