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⅓이닝 무실점' 철벽 불펜이 만든 승리! 이숭용 감독 "특히 (노)경은이 100홀드 축하한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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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SSG 이숭용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경은이 100홀드 축하한다"

SSG 랜더스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4-1로 역정승을 거뒀다.

전날(25일) 우천으로 인해 하루 휴식을 취한 가운데, 그야말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1회말 시작부터 자신의 실책으로 마련된 1사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2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불안한 투구를 거듭하자, SSG는 2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박시후가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마크하자, 타선도 조금씩 힘을 내기 시작했다. SSG는 1~3회 매 이닝 득점권 찬스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4회초 한유섬과 박성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안상현이 두산의 '에이스' 콜 어빈을 끌어내리는 동점 적시타를 폭발시켜 1-1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경기 중반 흐름을 바꿔냈다. 6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이 2루타로 물꼬를 틀더니, 후속타자 안상현이 번트 안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1, 3루에서 조형우가 두산 최지강을 상대로 역전타를 터뜨리더니, 최지훈이 바뀐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등 6회에만 3점을 수확하며 4-1까지 간격을 벌렸다.

SSG 랜더스 최지훈./마이데일리SSG 랜더스 노경은./SSG 랜더스

SSG는 선발 김건우가 1⅔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게 됐지만, 박시후(1⅓이닝)를 시작으로 최민준(2이닝)-이로운(1이닝)-김민(1이닝)-노경은(1이닝)-조병현(1이닝) 순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들이 무실점 투구를 합작하며 주중 두산과 3연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이날 타선에서는 조형우가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최지훈이 3안타 2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아올랐다. 그리고 박성한이 2안타 1득점, 안상현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고, 마운드에서는 노경은이 KBO리그 역대 18번째로 100홀드를 수확했는데, 41세 3개월 15일로 최고령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숭용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서 원 팀으로 의기투합해 값진 승리를 만들었다. (최)민준이와 (박)시후는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투구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줬고, 이어 나온 불펜진도 호투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노)경은이의 100홀드를 축하한다"고 마운드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사령탑은 "공격에서는 6회 집중력 있는 타격과 작전수행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상현이가 3안타로 공수 양면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며 "주말 홈 3연전도 팬분들께 승리를 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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