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1위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가라비토는 최근 부상으로 팀을 떠난 데니 레예스를 대신해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 삼성은 이적료 포함 총액 55만 6666달러(약 7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21경기(34⅓이닝) 2패 평균자책 5.77, 마이너리그 175경기(146경기 선발) 나와 30승 54패 평균자책점 3.76의 성적표를 보여준 가라비토는 한국에 온 후 실전 경기가 처음이었다. 원래 22일 롯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었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라이브 피칭으로 대체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에 "워낙 구위가 좋은 선수다. 본인이 던지는 스타일대로만 던지면 좋을 것 같다. 자기 루틴만 지켜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1회 선두타자 이진영의 계속된 커트에 고전했다. 이진영이 풀카운트에서 5회 연속 커트로 가라비토를 흔들었다. 그러나 가리비토는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루이스 리베라토와 문현빈을 각각 헛스윙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연결했다.

1회 24개의 공을 던진 가라비토지만, 2회 투구 수는 단 8개였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지만 김태연 타석에서 병살타를 가져왔다. 안치홍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렸다. 노시환 2구, 김태연 3구, 안치홍 3구였다.
3회 역시 깔끔했다. 하주석 헛스윙 삼진을 시작으로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이도윤을 1루 땅볼로 돌렸다. 4, 5회도 삼자범퇴. 4회 이진영을 삼진, 리베라토를 투수 땅볼, 문현빈을 1루 땅볼로 돌렸다. 또한 5회에는 노시환과 김태연을 뜬공으로, 안치홍을 2루 땅볼로 연결했다. 한화 타선은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
가라비토는 5회가 끝난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이날 62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28개, 슬라이더 15개, 체인지업 11개, 스위퍼 7개, 커브 1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5km까지 찍혔다.
현재 삼성은 1-0으로 앞서 있다. 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가라비토는 KBO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가져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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