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주루플레이 과정에서 SSG 랜더스 포수 조형우와 충돌해 교체됐다.
김재환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홈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은 SSG 선발 김건우를 상대로 중겨수 방면에 안타를 터뜨리며 출루했다. 그리고 이유찬의 볼넷에 2루 베이스를 밟았고, 박준순의 좌전 안타에 3루를 지나 홈을 향해 질주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김재환은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뛰어 들어오고 있었는데,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송구를 받은 조형우와 충돌한 것. 김재환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왼쪽 무릎 부근을 붙잡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느린 그림을 통해 본 결과 김재환의 왼쪽 허벅지와 조형우의 왼쪽 무릎이 서로 부딪힌 것이었다.
렉가드를 착용하고 있는 조형우의 경우 통증이 거의 없는 듯했으나, 왼쪽 허벅지를 부딪힌 김재환은 좀처럼 몸을 가누지 못했다. 오히려 그라운드에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이에 김재환은 고토 고지 코치와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후에야 겨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특히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쉽지 않아 보였다.
일단 김재환은 교체가 될 예정. 두산 관계자는 "좌측 대퇴부 타박으로 교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행인 것은 큰 고통을 호소했던 것과 달리 "당장 병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