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모하메드 살라는 발롱도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어렸을 땐 발롱도르 수상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본격적으로 발롱도르를 의식하게 된 건 AS 로마 시절이 아니라 리버풀 FC에 입단한 이후였다. 만약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내 커리어는 충분히 성공적이다"라고 밝히며 발롱도르 수상과 상관없이 자신의 커리어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도 내 머릿속엔 항상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나는 단지 내 사람들을 위해 발롱도르를 받고 싶다. 그 마음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라고 덧붙이며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살라는 지난 2017-18시즌,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세계 최고의 윙포워드로 거듭났다.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4회, 도움왕 2회, PFA 올해의 선수상 2회와 더불어 프리미어 리그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발롱도르와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시즌엔 초반부터 무서운 페이스로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파리 생제르맹 FC에게 패배하며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메이저 국가 대항전이 없는 시즌엔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선 챔피언스 리그 활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리그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격 포인트를 쌓았지만, 챔피언스 리그 활약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아직 살라의 발롱도르 도전이 끝난 것은 아니다. 리버풀은 언제든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살라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반등에 성공하며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입증했다. 살라가 속한 아프리카 대륙은 지난 1995년, 라이베리아의 전설적인 공격수 조지 웨아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이후 단 한 명의 발롱도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살라의 수상은 단순한 개인 업적을 넘어 아프리카 전체의 염원이다.

현재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는 FC 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 PSG의 우스만 뎀벨레다.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한 뎀벨레가 수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살라는 3위 자리를 두고 하피냐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5 발롱도르 시상식은 오는 9월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2024-25시즌 활약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가장 최근 수상자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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