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9km' 완벽했던 두 번째 복귀전…'669일' 만의 삼진까지! 오타니, 1이닝 KK 노히트→2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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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로 나선 두 번째 등판에서 더욱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오타니의 투구는 짧았다. 특히 내용이 눈에 띄게 깔끔했던 만큼 1이닝 만에 경기를 매듭지은 것은 아쉬움이 남았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8구, 2탈삼진 무실점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지난 2023년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던 오타니는 지난해 월드시리즈(WS)에서 도루를 하던 중 왼쪽 어깨도 수술을 받게 되면서, 재활 일정에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통해 무려 663일 만에 '이도류'로 전격 복귀했다. 당시 오타니는 최고 100.2마일(약 161.3㎞)을 기록하는 등 1이닝 동안 투구수 28구, 2피안타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에 오타니는 93.8마일(약 151km) 포심 패스트볼에 왼쪽 허벅지, 99.8마일(약 160.6km)의 초강속구에 왼쪽 어깨 부위를 강타 당하는 등 보복성 빈볼을 맞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등판을 이틀 앞둔 지난 21일 문제 없이 불펜 피칭을 소화했고, 시즌 두 번째 '이도류'로 마운드에 올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시작은 좋았다.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자 CJ 에이브람스를 상대로 초구 97.2마일(약 156.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1루수 땅볼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제임스 우드에겐 내야 뜬공을 유도했는데, 이때 유격수 무키 베츠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를 '스위퍼'로 삼진 처리했다. 이는 지난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무려 669일 만의 탈삼진이었다.

오타니는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폭투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냈으나, 네이트 로우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88.3마일(약 142.1km) 커터를 위닝샷으로 선택해 연속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매듭지었다. 1회 최고 구속은 로우를 상대로 뿌린 3구째 98.8마일(약 159km)였다.

오타니는 1회초가 끝난 뒤 곧바로 1회말 타석에 들어섰고, 삼진을 당했다. 그리고 더그아웃에서 다시 글러브를 집어드는 모습이 포착, 2회에도 투구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첫 등판보다 더 나아진 1이닝을 던진 이후 2회부터는 마운드를 벤 카스파리우스에게 넘기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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