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1997년 청춘 느와르의 전설로 불리는 영화 '비트'가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세대를 관통하는 감성과 상징성을 품은 이 작품이 2026년 드라마로 새롭게 돌아오며 또 한 번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비트'는 허영만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는 지난 1997년 정우성, 고소영, 임창정 등의 출연과 함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당시 20대 청춘의 방황, 사랑, 우정, 사회적 좌절감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수많은 젊은이의 정서를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우성이 맡은 주인공 '민'은 그 중심에 있다. 오토바이를 타면서 눈을 감고 양옆으로 활짝 펼치는 장면은 당시 청춘 영화의 전설적인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처럼 강한 인상을 남긴 '비트'가 드라마로 다시 제작된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민' 역할에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는 2026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기획 단계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아직 출연 배우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누리꾼이 추측하는 '가상 캐스팅' 리스트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우성이 연기한 '민'은 단순한 반항아가 아닌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춘의 상징이자 세상을 향한 질문을 던지는 인물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외모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깊은 내면을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이 중요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민' 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배우는 변우석, 차은우, 추영우, 이준영, 박보검, 남주혁, 이재욱, 송강, 서강준, 우도환, 위하준 등이다. 그 시절 거친 반항미와 전성기 시절 정우성의 아우라를 담아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할 차세대 청춘스타들로 언급되고 있다.
변우석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바탕으로 내면의 복잡함을 담아낼 수 있는 배우로 평가받는다. 차은우는 조각 같은 외모에 반전 진지함을 더해 '민'의 비극적 무게감을 표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준영이나 추영우처럼 최근 OTT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들도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도환과 위하준은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거친 감정선으로 원작의 분위기를 재현할 적임자로 언급된다.
드라마로 재탄생하는 '비트'에서는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되 현재의 시선으로 청춘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편, 드라마 '비트'는 그 시절 청춘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성세대에게는 향수, 10·20세대에게는 새로운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원작의 상징성과 캐릭터 파워에 힘입어 방송 전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금의 청춘' 그 중심에 설 새로운 '민'은 과연 누구일까. 다음 세대의 정우성이 누가 될지 팬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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