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박보영이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20년 차의 내공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첫 방송된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 박보영은 극 중 쌍둥이 자매 동생 유미지와 언니 유미래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박보영은 내면에 아픔을 가진 일용직 근로자 유미지부터 서울 대기업 기획전략실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유미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서로의 삶을 바꿔 살아가기로 한 자매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작품에 빠져들게 했다.

박보영은 "내가 언제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이 아니면 나에게 또 이런 기회가 올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는 대사를 보자마자 이 드라마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미지의 서울'을 연출한 박신우 PD는 박보영에 대해 "책임감이 워낙 강해서 부담을 많이 짊어지는 분이더라. 단 하나도 못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서 '지금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그만해'라는 주문을 할 정도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박보영은 머리스타일부터 성격, 의상까지 정반대인 두 인물을 마치 살아 숨 쉬는 인물처럼 그려냈다. 시청자들은 "박보영 너무 잘한다" "후회 없는 작품" "박보영 아니면 누가 해" "위로 많이 받고 있다" "그냥 두 사람 같아" 등 박보영의 1인 2역 연기를 칭찬하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미지의 서울'은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3위(5월 26일~6월 1일 기준)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8.5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5, 6회는 9.5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공개된 6개 에피소드 모두 9.0점 이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첫 회 시청률 3.6%(전국 기준)로 시작해 6회에서 6.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바로 전작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보다 빠른 상승세로, 후반부 성적에 기대가 모인다.
데뷔 20년 차에 또 한 번 변신에 성공한 박보영. '오 나의 귀신님' '힘쎈여자 도봉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 이어 또 하나의 대표작이 탄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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