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천만다행' 허벅지 잡고 쓰러진 日 유령 포크볼러, 큰 부상 아니다 "그레이드 1 소견, 2주 후 재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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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령 포크볼로 유명한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32)가 끝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가운데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왔다. 생각보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 천만다행이다.

센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가 종료된 뒤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센가는 이날 경기서 부상을 당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 1.59에서 1.47로 낮추며 1위 자리도 탈환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5회까지 잘 막은 센가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에서 CJ 에이브람스를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리고 1루 커버를 위해 뛰기 시작했다. 1루수 피트 알론소가 공을 잡아 송구 했는데 예상보다 높게 뜨고 말았다. 센가가 점프해 잡아낸 뒤 1루를 찍어 아웃시켰지만 센가는 오른쪽 허벅지 뒤쪽을 부여잡고 데굴데굴 몇바퀴를 구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큰 부상인 듯 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지만 센가는 더이상 투구하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에서 물러났고, 호세 카스티요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센가는 "점프하기 전 스텝에서 다리 이상함을 느꼈다. 그러니 알론소에게 걱정하지 말아라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경기 후 "센가는 내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얼마나 심각한지는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일단은 부상자명단(IL)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령탑의 말대로였다. 경기 후 바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센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리플A에서 맥스 크라닉을 콜업했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정밀 검진 결과도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경미한 햄스트링 염좌로 밝혀졌다.

멘도사 감독은 "그레이드 1이다. 비교적 좋은 소식이다. 낮은 등급이기 때문에 회복에 2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레이너들과 이야기해보니 좋은 소식이었다"고 웃은 뒤 "2주 후 재검진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긴 시간 이탈할 것으로 보였지만 한 달 후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로선 복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멘도사 감독은 "선수에게 달려있다. 2주 동안은 신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을 것이다. 트레이너들과 상의해서 팔 운동은 하겠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재활을 할 수 없다. 4주, 5주, 6주가 걸릴 수도 있다.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다시 말할만 경미한 부상인 점은 좋은 소식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우리는 정말 뛰어난 트레이너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센가와 함께 그런 과정을 겪어봤기 때문에 소통이나 피드백 면에서는 자신 있다. 센가는 재활, 투구 매커티늠, 스로잉 프로그램에 있어서 매우 꼼꼼한 선수다. 지금 상황은 좋고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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