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코치 또 빼앗겼다... 리버풀 U18 감독, 리그1 코치 부임 유력… 전 수석코치 펩 레인더스, 욘 헤이팅아에 이어 또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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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버풀 FC의 코치가 연이어 다른 팀의 감독 및 코치로 부임하고 있다.

리버풀 18세 이하 팀의 감독인 마크 브릿지윌킨슨이 EFL 리그 원(잉글랜드 3부 리그) 소속 허더스필드 타운 AFC의 코치로 합류했다. 브릿지윌킨슨은 허더스필드에 부임한 새로운 감독 리 그랜트와 함께 팀을 이끌게 됐다.

브릿지윌킨슨은 지난 10년간 리버풀의 코치 및 감독직을 수행했다. 지난 5년간 18세 이하 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다. 최근까지 알 에티파크 FC 감독직을 수행하고, 2017년부터 1년간 리버풀 18세 이하 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던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의 수석 코치 역할을 맡은 경력도 있다.

리버풀은 연이은 코칭 스태프 유출을 겪고 있다. 리버풀의 부활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 감독의 수석 코치 펩 레인더스는 리버풀과 202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양분했던 맨체스터 시티 FC의 수석코치로 임명됐다. 이어 2024-25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아르네 슬롯 감독의 수석코치 욘 헤이팅아는 지난달 31일, AFC 아약스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AFC 아약스에 부임한 욘 해이팅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를 비롯한 빅클럽과 유럽의 여러 클럽들이 리버풀의 코칭 스태프를 데려간다는 것은 리버풀이 좋은 코칭 스태프를 보유했다는 방증이다. 다만 리버풀 입장에선 아쉬운 현상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로 합류한 레인더스는 클롭의 전술적 두뇌라고 평가받은 코치다. 리버풀에도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헤이팅아도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를 리그 베스트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미켈 아르테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점차 '코치 사관학교'로 진화하고 있다. 뛰어난 코치, 감독을 양성하기로 유명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연상시킨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을 받은 감독으로는 현재 아스날과 첼시의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 엔조 마레스카 등이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 23세 이하 팀 감독 및 성인팀 코치직을 맡은 경력이 있다.

뛰어난 수석코치인 헤이팅아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은 시프커 휠스호프 수석코치를 신뢰하고 있다. 과거 리버풀에서 6년간 활약했던 디르크 카윗을 수석코치로 영입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리버풀은 휠스호프 수석코치를 믿었기에 공석이었던 레인더스를 다시 영입할 의향도 없었다. 슬롯 감독은 수석코치의 부재와 상관없이 본인만의 전술 철학이 있는 감독이다. 헤이팅아를 비롯한 코치의 부재는 리버풀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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