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에 헬멧까지 던질 정도였는데...' 정말 하늘이 도왔다, 구본혁 타박상→선발 출전 가능 "100% 골절인줄"

마이데일리
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br><br>LG 구본혁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투수 전영준의 투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br><br>LG 구본혁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투수 전영준의 투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사구에 맞았던 LG 트윈스 구본혁(28)이 골절을 피했다. 추가 검진이 필요 없는 타박상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염경엽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경기가 우천취소된 후 취재진과 만나 "(구)본혁이 뼈가 부러지지 않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미소지었다.

구본혁은 전날(12일) LG가 1-2로 지고 있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SG 전영준의 시속 141km 직구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구본혁은 곧장 손을 감싸안고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좀처럼 구본혁이 일어나지 못하자 구급차까지 투입됐다. 다행히 구본혁은 제 발로 걸어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LG는 송찬의로 교체해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하루 뒤에도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선발 출전도 가능하다.

염 감독은 "천만다행으로 출전이 가능하다고 하더라. 난 하늘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100% 골절이라고 생각했다. 본혁이 모습이나 행동을 보고 그랬다. 웬만해서는 헬멧을 안 던지는 선수다. 지금 동기부여가 돼 있고, 내가 야구 한 번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 상황인데 느낌이 좋지 않으니 그런 행동을 한 것 아니겠나"라면서 "시합 하면서 계속 트레이너에게 '어떻게 됐어'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트레이너가 '부러지지 않았답니다. 지금 손 움직이는 게 좀 낫다고 합니다'라고 해서 그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LG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수 밖에 없었다. LG는 지난 9일 주전 유격수 오지환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최소한 열흘 동안 오지환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까지 다쳤다면 유격수 두 명 없이 1, 2위 맞대결을 펼쳐야 했다.

염 감독은 "우리가 승률 7할을 하는 게 지키는 야구다. 선발과 수비로 버텨서 해야 승률 7할이 나온다. 본혁이는 오지환보다 볼 빼는 게 훨씬 빠르다. 수비도 좋다. 본혁이와 (박)해민이가 센터라인에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년 6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br><br>LG 구본혁이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SSG 선발투수 전영준의 투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되자 염경엽 감독이 허탈한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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