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은 지난달(10월) 28일 열린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 2명을 뽑았다. 1라운드 5순위로 천안 청수고 졸업반인 김아중을, 그리고 바로 다음 순위인 6순위로 중앙여고 졸업반으로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겸하는 오세인을 지명했다.
두 선수는 지난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이번 시즌 첫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관장에게 홈 개막전이자 두 번째 경기가 된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현대건설전을 통해 김아중과 오세인은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김아중은 노란에 이어 팀의 세컨드 리베로로 나왔다. 오세인은 1세트 교체로 코트로 처음 나왔고 3~4세트에도 뛰었다. 정관장은 이날 홈팬 앞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아중은 1~4세트에 모두 나와 리시브 효율 22.22%를 기록했다. 22차례 디그를 시도해 20개를 성공했다. 7차례 세트를 시도해 4회를 2단 연결에 성공했다.
오세연도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점을 올렸다. 권순찬 정관장 감독은 현대건설전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두 신인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권 감독은 "김아중은 볼을 보는 것과 몸을 움직이는 능력은 정말 타고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인에 대해서도 "공격과 블로킹만 보면 고교졸업반 선수가 아니고 팀에서 몇 시즌 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해했다. 그는 "이런 선수들이 팀에 더 잘 녹아들어서 도움을 주길 기대하고 앞으로도 경기 상황과 흐름에 따라 출전 기회를 더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터 최서현도 "1세트를 먼저 내주고나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2세트부터 후배 선수들이 코트로 들어와서 패기와 열정을 불러일으켰다"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런 부분이 반격 발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서현은 V-리그 4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그는 "이제 신인 선수들을 보니 '아기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오) 세인이와 연습을 하다보면 정말 타점이 높다. (김) 아중이는 오늘(7일) 경기에서 솔직히 걱정이 됐었다. 경기 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정말 잘하더라. 떨렸을텐데 날아다니더라"고 다시 한 번 웃었다.
정관장은 홈 코트에서 기분좋은 시즌 첫승을 올렸다. 권 감독은 "상대에게 (1세트를) 끌려갔지만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잘 뛰었다"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홈팬들의 성원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여기에 승리로 답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홈 2연승 도전에 나선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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