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이승엽 선배님 감사합니다.”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이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김도영(23)이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화답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지난 6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시구했다. 당시 김도영을 두고 한국 최고의 선수라면서, 일본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승엽 전 감독은 올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타격코치로 일했다.

또, 이승엽 전 감독은 김도영이 이미 KBO리그의 레벨을 벗어났다면서, 훗날 전 세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기대했다. 아울러 더 큰 무대에서 뛰길 기원하기도 했다.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신한 것이나 다름없다.
실제 김도영은 올해 45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왕을 차지했다. 3-40-100-100을 해냈다. 38홈런-40도루를 해낸 2024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정규시즌 MVP 달성이 유력하다. 내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변신하며, 2028시즌 혹은 2029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간다.
김도영이 만들어내는 대부분 홈런 관련 기록에 이승엽이 있다. 올 시즌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김도영이 홈런을 칠 때마다 이승엽을 계속 소환할 것이다. 결국 김도영은 자연스럽게 이승엽 도장깨기를 하면서 성장할 것이다.
김도영은 대전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12~15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간다. 7일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경기를 마치고 잠시 만나 이승엽 전 감독의 코멘트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이미 대구발 기사들을 통해 이를 접한 상태였다.
김도영은 “너무 대단하신 선배님이 그런 얘기를 해 주셔서 너무 영광이다. 아직 내가 느끼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2003년생이다. 그런데 2003년은 이승엽 전 감독이 단일시즌 56홈런으로 당시 아시아 리그 기준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시즌이다. KBO 기록은 이후 23년간 깨지지 않았다. 한 마디로 김도영은 이승엽을 직관한 세대가 아닌, 유튜브와 SNS로 접한 세대다. 이승엽 전 감독의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17년에도 김도영은 고작 14세로 중학교 1학년이었다.
김도영은 “선배님이 야구할 때 난 같이 야구를 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항상 내가 뭔가 역대급으로 잘하면 기록에 항상 이승엽 선배님이 있었다. 너무 대단한 선배님인 걸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걸 보고 더더욱 동기부여를 얻어서 잘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또 시즌 56홈런을 두고 김도영은 “너무 많은 개수다. 뛰어넘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안 가질 만큼 너무 많은 홈런이다. 정말 신기하다. 나도 올해 정말 많이 쳤다고 생각하는데…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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