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조르제 제주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대해 언급했다.
호날두는 5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23년 동안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전 세계를 누빈 것은 특권"이라며 "이 유니폼을 넘겨줄 때가 됐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9~10월 A매치 기간 제주스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노르웨이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고, 호날두는 대표팀 캠프를 무단 이탈했다. 이후 호날두는 "내가 먼저 출전을 요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제주스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모습은 나와 대화할 때의 태도와 달랐다. 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폭로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에게 자격정지 30일과 벌금 255유로(약 38만원) 징계를 내렸고, 호날두는 최종적으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호날두가 은퇴를 선언한 뒤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는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포르투갈과 국가대표팀의 모범"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매일 그를 귀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우리 강당에 그의 대형 사진을 걸어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A매치를 앞두고 호날두의 발탁을 고려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내 곁에 호날두가 필요했기에 계속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는 포르투갈 국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자리 잡을 것이며 포르투갈 축구의 영원한 아이콘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호날두는 여전히 제주스 감독에게 앙금이 남아있는 모양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포르투갈 기자 페드루 세풀베다는 "호날두는 다시는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공식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제수스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호날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하는 마지막 친선경기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2003년 18세의 나이에 포르투갈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A매치 234경기 146골 20도움을 올려 역대 최다 출장과 최다 득점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주장 완장을 차고 포르투갈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1회, UEFA 네이션스리그(UNL) 2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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