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해볼 만하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지난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삼성 라이온즈와 1차전에 앞서 이승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당시 이 감독은 "올 시즌에도 그렇고, 작년에 (강)백호가 떠났지만 백호도 잘 쳤다"라며 "해볼 만하다고 본다. 잘 던지는 투수지만, 그렇다고 못 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올해 이승민은 KT 상대 8경기 1홀드 평균자책 4.26 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8경기 평균자책 6.75에 불과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가 있었다.
그래도 이승민은 올 시즌 삼성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다. 74경기에 나와 6승 2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 2.65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한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에서는 5경기에 모두 나와 2홀드 평균자책 1.69의 짠물투를 선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승민을 PO 숨은 MVP로 뽑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어땠을까. 이승민은 호투를 선보였다. 4일 2차전 8회 올라와 1⅓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텼다. 하루 쉬고 6일 열린 3차전에서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팀이 4-1로 앞선 8회초에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 안현민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샘 힐리어드를 3루 파울 플라이로 돌리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승민을 상대로 자신감을 보였지만, 이승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역시 삼성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 이승민이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이승민은 위기 때, 상위 타순이 걸려 있을 때마다 자기 역할을 해준다. 그냥 승민이를 믿고 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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