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상당히 미안하다고” 곽도규 태극마크 불발, 아프면 안 던져야…난감한 건 대표팀 아닌 KIA[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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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곽도규가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KIA가 상당히 미안하다고…”

KIA 타이거즈 소속 선수들이 5일 한국야구대표팀에 합류, 6일 상무전과 7일 울산 웨일즈전을 정상적으로 준비한다. KIA는 1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대표팀 멤버들은 2일 시작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합숙훈련에 일단 참가하지 않고 휴식했다.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KIA 곽도규가 8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데 5명의 선수 중 4명(김도영, 박재현, 성영탁, 김태형)만 대전에 왔다. 곽도규가 오지 못했다. KBO는 5일 곽도규가 좌측 대퇴부에 부상했다고 밝혔다. 대체자는 뽑지 않았다. 이미 대표팀은 이런 상황에 대비해 33명의 선수를 뽑은 상태다.

최원호 감독은 6일 상무전을 앞두고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곽도규의 부상일지를 보니까 7월에 내전근에 문제가 있었더라. 그런데 마지막 경기(1일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던지고 상당히 안 좋았다고 하더라. 힘을 더 썼나 보다”라고 했다.

아픈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순 없다. 최원호 감독은 “어쨌든 몸이 안 좋은 선수를 무리해서까지 데려가야 할 이유는 없다. KIA 쪽에서도 상당히 미안해했다. 전화가 왔다. 건강한 선수들이 가서 경험을 쌓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판단한다”라고 했다.

결국 대표팀은 신영우(NC 다이노스)와 최민석(두산 베어스)에 이어 삼성 소속 장찬희와 배찬승, KIA 곽도규까지 5명이 빠지면서 야수 14명, 투수 14명으로 28인 최종엔트리가 완성됐다. 최원호 감독은 “여기서 더 빠져야 하면 예비엔트리에서 뽑아야 한다”라고 했다.

KIA가 대표팀에 미안한 마음을 표했지만, 사실 대표팀보다 KIA가 난감한 입장이다. 결국 같은 부위를 또 다쳤다는 얘기인데, 곽도규는 앞으로도 KIA 왼손 불펜의 핵심이라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즌이 끝났으니 푹 쉬어야 한다.

2026년 10월 3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곽도규가 6회초 1사 후 삼성 최형우에게 홈런을 맞고 허탈해하고 있다.

올 시즌 곽도규는 44경기서 2승2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2.81로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다. 작년 봄에 토미 존 수술을 받고 1년만에 복귀, 5월 말부터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단, 2024시즌에 비해 날카로움은 떨어져 보인다는 외부의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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