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김상수의 별명은 '왕조의 유격수'다. 2011년, 2012년, 2014년 삼성 라이온즈 우승 당시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2013년 우승 때도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었을 터.
왕조의 유격수가 대구를 찾았다. 한국시리즈 기간 대구에서 뛰는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그런데 소속이 KT 위즈다.
KT는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김상수는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1차전 경기 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발꿈치를 맞았다. 그 때문에 2차전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대타도 힘들 정도라고 했다.
김상수는 "어제는 걷는 것도 불편했다. 그런데 오늘은 괜찮다"고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친정 팀 상대로, 대구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김상수는 "라팍에 와서 한국시리즈를 못 갔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상대로 만나서 붙게 되어 마음이 그렇긴 하다. 지금은 KT소속이다. KT에서 4년 정도 뛰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이기는 데만 생각을 하려 한다"고 답했다.

마지막 우승 이후 12년이 지났다. 김상수는 "절실하다. 그때는 막내였다. 어릴 때는 당연하게 우승하는 줄 알았다. 항상 가을야구 갔고 항상 성적이 좋았으니까"라면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한국시리즈 가는 것도 너무 어려운 일이다. 매년 가을야구 가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차전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2-3으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도 이런 경기는 처음 해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상수는 "저도 한국시리즈 연장전은 없었다. 저도 이런 경기는 처음이다. 아쉽게 졌지만, 누가 먼저 3승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남은 경기에 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날이 매우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분다. 김상수는 "추운 건 똑같다. 많이 움직이고 몸을 따뜻하게 미리 준비해서 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바람도 많이 불더라. 수비들도 그 부분에서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그것도 똑같은 입장 같다"고 했다.


한편 친동생이자 삼성 팬인 가수 '우디'는 현장을 찾지 않는다고 한다. 우디가 삼성과 KT 반반 유니폼을 입고 응원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코멘트 하겠다"며 껄껄 웃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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