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3분기 이자수익 늘었지만 비용 급증…증권가 "4분기 대출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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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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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증권업계가 카카오뱅크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 이자이익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용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감소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다만 다가오는 4분기에는 비대면 분양잔금대출 등을 무기로 본격적인 대출 성장과 플랫폼 수익 확대를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다.

3분기 순익 1417억원… 수익성 개선 흐름

5일 LS증권과 지난 4일 하나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뛰어넘었다. 양사는 공통으로 이자이익의 지속적인 증가와 자금운용손익의 선방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LS증권 측은 분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8.4%를 기록하며 완만한 수익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나증권 역시 채권 이자 수익을 뺀 순수 대출 관련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점에 주목했다.

견고한 예금 기반으로 마진(NIM) 방어 성공

시중은행들의 조달 비용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 2.15%를 기록해 2분기보다 2bp 오르며 선방했다. 강력한 저원가성 수신 기반이 조달 비용 상승을 억제하는 핵심 무기로 작용한 덕분이다.

하나증권은 퇴직연금이 대거 몰리는 4분기 특성상 예금 증가로 조달 금리 상승 압박이 있겠지만 대출 성장률이 크게 반등할 경우 순이자마진 방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LS증권 역시 대출 금리 재산정 효과를 바탕으로 이자 이익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비대면 잔금대출과 플랫폼 수익 확대 기대

업계의 눈은 4분기로 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9월 첫선을 보인 비대면 분양잔금대출이 성장을 이끌 강력한 동력으로 지목됐다. 하나증권 측은 해당 상품 출시만으로 4분기 대출 성장률이 3% 가까이 뛸 수 있다며 현재 3.6%인 누적 대출성장률을 연간 7%대 초반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플랫폼 역량 강화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LS증권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사상 최대치인 2057만명을 기록한 것에 주목하며 결제와 투자 등 트래픽 중심의 신규 서비스 확대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하나증권도 4분기부터는 광고 수익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수수료 및 플랫폼 수익 규모가 한층 불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비용 증가는 해결해야 할 숙제

반면 늘어나는 비용 구조는 아쉬운 점으로 거론됐다. LS증권은 데이터센터 운영 본격화에 따라 판매관리비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대손비용도 소폭 올랐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도 감가상각비와 전산운영비 등이 불어나며 비용이 급증한 탓에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LS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나증권은 3만5000원으로 유지하며 모두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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