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YK, UAE에 첫 해외 거점…아부다비·두바이 진출

마이데일리
지난 3일 김현종 대표변호사(앞줄 맨 오른쪽)를 비롯한 법무법인 YK 관계자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해외분사무소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YK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법무법인 YK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첫 해외 분사무소를 열고 글로벌 법률서비스 시장 진출에 나섰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을 거점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지원하는 양방향 법률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법무법인 YK는 지난 2일 아부다비에 이어 3일 두바이에서 해외 분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아부다비 개소식에는 김범한·권순일·추원식 대표변호사와 김현종 해외사업그룹 총괄 대표변호사, 김태은 아부다비 분사무소장 등 YK 관계자와 이원익 주UAE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두바이 개소식에는 YK 대표단과 양효경 두바이 분사무소장, 박종경 주두바이 총영사 등이 자리했다.

YK는 두 지역의 산업 구조와 법률 수요에 맞춰 분사무소별 업무를 특화했다.

아부다비 분사무소는 원전·방산·에너지·인프라 등 정부 주도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 주요 업무는 대형 사업 입찰 및 수주 지원, 국부펀드·국영기업 관련 거래, 투자 유치 등이다.

글로벌 무역·물류·금융 중심지인 두바이에서는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 설립과 운영, 금융·투자 거래, 상사 대리점 계약, 국제중재 등에 주력한다.

두 분사무소는 사건을 공동 수행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인접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로도 법률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부다비 분사무소장은 김태은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맡는다. 김 변호사는 변호사와 세무사 자격을 모두 보유한 기업법무 전문가로, 해외투자와 법인 설립, 규제·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TMF그룹 코리아 사내변호사와 국내 법무법인 파트너변호사 등을 거쳤으며 UAE 현지 법인 설립과 투자 관련 자문도 수행했다.

두바이 분사무소는 양효경 변호사(변시 4회)가 이끈다. 양 변호사는 법무법인 태평양 두바이사무소와 현지 로펌인 마투크 바시우니 등에서 근무하며 중동 지역 기업법무 경험을 쌓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UAE 해외홍보관 법률자문을 비롯해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의 법률자문과 소송 관리 업무 등을 담당했다.

이번 해외 진출은 김현종 YK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39기)가 이끄는 해외사업그룹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지난 9월 YK에 합류한 김 대표변호사는 약 17년간 두바이에 상주하며 기업 자문과 국제 분쟁 업무를 수행한 중동 법률 전문가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법무팀장과 법무법인 태평양 두바이사무소 초대 소장을 거쳐 중동·아프리카 전문 로펌을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다.

YK는 국내 주사무소와 해외 분사무소, 분야별 전담센터를 연계한 협업 체계도 마련했다.

서울에 상주하는 홍진호 파트너변호사(사법연수원 43기)가 해외 사건 접수와 업무 조율을 맡고, 현지 분사무소는 법제 검토와 고객사 대응 등 실무를 담당한다. 국내 전담센터는 기업법무·조세·노동 등 분야별 법률 검토를 지원한다.

현지 법원 소송 대리 등 별도 자격이 필요한 업무는 협력 로펌과 공동 수행한다. 고객은 해외사업그룹을 단일 창구로 이용하면서 국내외 법률서비스를 연계해 제공받을 수 있다.

주요 서비스는 현지 법인 설립, 투자 및 인수합병(M&A), 대형 프로젝트 자문, 건설 분쟁, 국제중재, 규제·컴플라이언스, 인사·노무 및 조세 등이다. 특히 상사 대리점 계약 해지 분쟁과 미수채권 회수, 국영기업 발주사업의 입찰 자격 검토 등 현지 기업들의 법률 수요가 높은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YK는 UAE에 이어 중앙아시아 진출도 추진한다. 김덕 러시아 변호사를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분사무소를 추가 개설하고,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국가의 현지 로펌과 협력하는 ‘실크로드 리걸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법률서비스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현종 YK 대표변호사는 “이번 해외 분사무소 개소는 중동 현지에서 축적한 경험과 YK의 국내 법률서비스 역량을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은 물론 외국 기업의 국내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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