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도영이 진짜 열심히 하더라.”
다가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한국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53)은 올해 앞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안게임에서 퀄리티컨트롤 코치, 투수코치를 각각 맡아 태극마크를 달고 일했다.

투수 전문가로서 타자들과는 접점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의 못 말리는 야구열정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최원호 감독은 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던 도중 김도영 얘기가 나오자 “진짜 열심히 하더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최원호 감독은 “워낙 진지하더라. WBC와 아시안게임에서 도영이를 지켜봤는데 야구에 진지하다. 안현민(KT 위즈)은 좀 밝은 캐릭터인데 도영이는 진지하고 진중한 스타일이다. 참 열심히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원호 감독은 “쉬는 날 걔네(김도영, 안현민)는 호텔 앞에 가서 연습하고 막 그래요. 도영이가 현민이 엄청 따라 다니더만. 문현빈(한화 이글스)도 엄청 따라 다니고”라고 했다. 까마득한 야구 후배들의 야구열정에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도영과 안현민이 함께 태극마크를 단 건 지난 3월 WBC였다. 아시안게임 역시 안 봐도 비디오다. 김도영은 전형적인 야구천재, 재능러이긴 하다. 그냥 연습만 한다고 해서 그런 퍼포먼스가 절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김도영이 기본적으로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라는 걸 사람들은 잊으면 안 된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냐고 할 수 있지만, 김도영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가장 큰 동력은 노력과 연습이다. 남들이 보든 안 보든, 알든 모르든 김도영의 24시간, 365일은 야구로 가득하다.
일례로 김도영이 2022년 데뷔할 때와 지금의 외형과 수비력은 완전히 다르다. 나성범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시작한 웨이트트레이닝은, 이제 전문가가 됐다고 봐도 좋을 정도가 됐다. 또 박기남 코치와의 엄청난 노력으로 지금의 리그 최정상급 3루 수비력을 만들었다.
그런 김도영은 5일 오후~밤 사이에 대표팀에 합류한다. 올해 마지막 야구를 향해 다시 스파이크 끈을 조여 맨다. 2023년 APBC의 부진, 일본과의 결승 10회초 무사 1,2루서 기록한 병살타와 부상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생각이다.

못 말리는 김도영은 6일 낮에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서 바로 지명타자로 나간다는 게 최원호 감독의 설명이다. 애당초 그럴 생각까지는 없었는데 김도영다운 요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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