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배트를 수수깡 돌리듯 돌리던데요” 김태균 극찬, 롯데의 간판이자 대표팀 주장…APBC 미칠 준비 착착[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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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APBC 대표팀 주장을 맡은 한동희./대전 = 이정원 기자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배트를 수수깡 돌리듯 돌리던데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날과 4일까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12~15일 일본 도쿄돔)을 준비하는 대표팀에서 타격 인스트럭터를 맡은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에게 가장 눈에 들어온 타자는 주장 한동희(27,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8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한동희는 이번 대회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끈다. 최원호 감독은 “많지는 않지만 국제대회 경험도 좀 있고, 또 이번 대표팀에서 고참이고. 그러니까 이제 후배들 좀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을 한 거죠”라고 했다.

김태균 인스트럭터는 “대표팀이니까 다들 잘 치는데, 확실히 한동희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일단 스윙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는 걸 좀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스윙 스피드가 빠르면 타석에서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공을 보는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변화구와 빠른 공에 대처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한동희는 지금 배트를 수수깡 돌리듯 돌린다”라고 했다.

그만큼 스윙이 가볍고 경쾌하다는 뜻이다. 실제 한동희는 이날 타격훈련에서 외야로 높게, 멀리, 경쾌한 타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였다.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타격코치, 김태균 타격 인스트럭터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흐름을 본 대회로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한동희는 오랫동안 롯데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군 북무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다시 한번 가능성을 보여줬다. 109경기서 412타수 126안타 타율 0.306 25홈런 81타점 55득점 1도루 장타율 0.544 출루율 0.371 OPS 0.915를 기록했다. 득점권타율도 0.298.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넘기면서, 향후 30홈런 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할 때부터 전폭적으로 기회를 주면서 베테랑 같은 느낌이 들지만, 여전히 27세에 불과하다.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8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추격을 알리는 만루 홈런을 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 가능성을 국제대회로 이어가는 건 큰 의미가 있다. 오승환 인스트럭터는 이번 대회를 통해 향후 새로운 국제대회 정예멤버들이 나오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동희가 현 시점에선 강력한 후보다. 최원호 감독도 김도영(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과 한동희를 대표팀 중심타선에 기용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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