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3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잘못된 자신감 vs 올바른 자신감. 박진영. jyp'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진영은 '잘못된 자신감'과 '올바른 자신감'을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저 마흔 살이 돼서 처음으로 제 마음대로 뭐가 안 됐다. 그전에는 실패를 해도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결국엔 되더라. 그렇게 40년을 산 거다. 그러니 하나님이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마흔 살이 됐을 때 처음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더라. 자신감을 잃어서 하나님을 찾은 거다"라며 "자신감이 없을 때, 자신감이 무너졌을 때 하나님이 필요한 거다. 그래서 자신감이 있으면 하나님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자신이 가진 능력이나 재력 등에 대한 자신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수인 저는 최고의 가수가 되려고 해야 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저는 최고의 회사를 만들려고 해야 한다"면서도 "이유가 부자가 되고 싶어서면 안 된다는 거다. '핍박을 이겨내고 전도를 해야 되기 때문에'가 이유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가수, 최고의 의사, 최고의 간호사, 최고의 엄마, 최고의 소방관이 되려고 해야 한다"며 "그 이유가 부자가 되고 싶어서가 아니어야 한다. 핍박이 올 텐데, 이단 사이비 소리를 들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이겨내고 전도를 하려면 좋은 모습을, 사람들이 볼 때 '아 멋있다'라는 위치에 가 있어야 된다. 그게 이유여야 되는 거다"고 말했다.

특히 박진영은 설교 말미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의혹을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가 이제 이단, 사이비 소리 듣고 이제 핍박을 좀 본격적으로 많이 받기 시작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거 해결하는 것도 우리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아니다. 적당한 순간에 적당하게 또 해결이 된다"며 "'첫열매들 거기 이단이야 사이비야' 하면 '아니야' 하고 교리적으로 막 따지고 그 말하는 사람 영상 밑에 조직적으로 달려가서 댓글 달고 이렇게 해결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단, 사이비 핍박을 피하는 방식이 우리 노력으로 피하는 게 아니다. 그 해결을 또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첫열매들'은 박진영의 성경 강의와 공부 모임에서 시작해 교회 형태로 규모를 키웠다. 현재 서울과 부산,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8개 지역에서 예배와 모임을 열고 있으며, 지난 2020년 개설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진영의 설교 영상도 공개하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 2018년 구원파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를 부인했다. 이후 2020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루살렘에 다녀온 뒤 성경 공부 모임을 시작했고, 규모가 커지면서 지금의 '첫열매들'이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종파를 묻는 질문에는 "종파는 없다. 아직도 우리끼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 가운데 개신교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예장통합)는 박진영과 '첫열매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영이 가르치는 내용에 이단성이 있는지 등 교리적 문제를 살펴보는 절차다.
예장통합은 2023년 제108회 정기총회에서 부산노회가 연구를 요청한 뒤 서면 질의 등의 절차를 이어왔으며, 내년 9월 정기총회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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