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경헌호 코치에게 김광현은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느냐고 물어봤을 정도다."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공식 훈련을 가진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나서는 대표팀. 그런데 이날 훈련에 앞서 악재가 닥쳤다. 바로 올 시즌 KBO리그 다승 3위 최민석과 NC 다이노스 불펜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영우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것.
특히 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최민석의 이탈은 아쉽다. 최민석은 올 시즌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 3.20을 기록하면서 곽빈과 함께 두산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또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호투를 펼치면서 한국야구의 5연패에 기여했다. 2경기에서 9이닝 1실점 평균자책 1.00. 중국과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원호 대표팀 감독은 "그래서 투수 다섯 명을 추가로 선발해 놓은 상태였다. 최민석-신영우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간 삼성 라이온즈 소속 투수 장찬희와 배찬승이 빠진다. 추가로 한 명이 제외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원래는 33명 모두를 데리고 가는 방향으로 KBO와 이야기했다.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선수들도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대표팀 생활을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였다"라고 했다.
이어 "민석이가 빠지면서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인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을 어떻게 활용하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APBC는 4일 연속 경기가 열린다. 12일 호주와 1차전을 가진다. 이어 13일 일본과 2차전, 14일 대만과 3차전을 가진다. 15일 3-4위 결정전 혹은 결승전을 치른다. 그래서 최소 선발 4명이 필요하다.



최민석이 빠진 상황. 최원호 감독은 SSG 랜더스 소속 투수 3명을 눈여겨봤다. 김건우, 김민준, 이로운. 김건우는 올 시즌 28경기 9승 11패 평균자책 6.38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김민준은 데뷔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7경기 9승 3패 평균자책 3.56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로운은 시즌 막판 선발로 변신해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 평균자책 3.49로 좋았다.
최 감독은 "김건우와 이로운이 시즌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건우는 올 시즌 기복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좋은 투구를 했다. 이로운도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SSG 선발진에 있는 젊은 투수 세 명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경헌호 코치에게 김광현은 이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느냐고 물어봤을 정도다(웃음). 젊은 투수 세 명의 몸 상태가 모두 좋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박시원(LG 트윈스)도 공 자체는 좋지만 선발로 나섰을 때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김진욱 등 다른 선발 자원들의 역할을 정리하면서, 중간에서 길게 던지는 역할을 맡기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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