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평택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1일 평택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시즌 첫 경기를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앞으로 정규리그 35경기가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를 통해 '좌우 쌍포'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임펙트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왕빈(중국)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렸고 외국인선수 호키(브라질)도 22점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그런데 삼성화재는 이날 3-0 승리를 거둘 수 도 있었다. 3세트 24-23로 매치 포인트를 앞둔 상황, 호키에게 패스(토스)가 갔다. 그는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강력한 스파이크는 코트에 꽂혔고 삼성화재 득점이 됐다.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은 환호하며 코트로 뛰어나갔다. 그러던 순간 주심 휘슬이 울렸다. KB손해보험 벤치에서 호키의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서다. 판독 결과 공을 때린 뒤 착지 과정에서 호키의 팔이 네트를 건드린 게 확인됐다.


KB손해보험 득점이 돼 24-24가 됐다. 그리고 해당 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이 만회했다. 공이 네트에 아주 가깝게 붙은 건 아니었는데 호키의 팔이 긴 편이다 보니 네트터치 범실이 된 셈. 호키는 신장 212㎝의 장신 아포짓이다.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삼성화재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됐다. 틸리카이넨 감독도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네트터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웃었다 그는 "모든 플레이를 다 완벽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호키의 네트터치 상황에선) 공이 네트쪽으로 좀 더 가까이 붙어서 간 부분도 있다고 본다"며 호키를 감쌌다.
삼성화재는 오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영원한 라이벌'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이자 홈 개막전을 통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지난 달(10월)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