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지더라도 수준 있는 경기 보여줘야 한다."
2026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이끄는 최원호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원호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코치로 대표팀 첫 훈련에 나왔을 때보다는 긴장감이나 설렘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최원호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LG 트윈스에서 선수 커리어를 쌓았다. 은퇴 이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한화 이글스 2군 감독, 1군 감독 등을 맡았다. 또한 2019 WBSC 프리미어12 불펜 코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QC 코치 및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투수코치를 맡았다. WBC 8강 및 아시안게임 5연패에 기여했다. 한화 이글스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최원호 감독은 전날 선수단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마다 각자의 목표가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도 각자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며 "하지만 국가대항전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프로 선수들의 대회다. 프로 선수다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국내 팬들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야구 팬들도 지켜보는 대회다. 지더라도 수준 있는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2일 훈련을 시작으로 3일과 4일 훈련을 가진 뒤, 5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7일 울산웨일즈와 연습경기를 가진다. 8일 마지막 연습경기를 가진 뒤 9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10일과 11일 현지 적응 훈련 후 12일 호주와 1차전을 가진다. 이어 13일 일본과 2차전, 14일 대만과 3차전을 가진다. 15일 3-4위 결정전 혹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나흘 연속 경기를 가지기에 그 어느 때보다 투수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최원호 감독은 "경기 일정이 붙어 있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 두 경기를 치르고 하루 쉰 뒤 다시 두 경기를 하는 일정이라면 괜찮겠지만, 네 경기를 연달아 한다"라며 "결국 일본전이나 대만전처럼 중요한 경기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필승조를 투입해야 한다. 앞서 등판한 선수들을 또 넣는 건 부담이 클 수 있다. 투수진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4일 연속 경기 일정 속에서 투수들의 체력과 등판 간격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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