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평가→3위 마무리, 2026 KIA 마지막도 예술이었다…이범호 "선수들 고맙다, 3강 이상 가는 팀 만들겠다" [MD대구 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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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4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가 2026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5차전 맞대결에서 1-6으로 패했다.

승패패승패. 플레이오프를 마무리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뚫고 마지막까지 삼성과 대등하게 싸웠다. 한 발짝이 부족해 한국시리즈에 닫지 못했다.

시즌 초 평가를 생각하면 대반전이다. 최형우, 박찬호, 한승택이 이탈했다. 김범수, 홍건희 등을 영입했지만 빈자리가 너무나 커 보였다. 시즌 초 전문가 평가에서 KIA는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5강 싸움을 펼쳤다. 특히 9월부터 맹활약, LG 트윈스를 꺾고 기적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나서고 있다./대구=한혁승 기자

플레이오프 5차전을 마친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긴 시간 동안 포스트시즌 한다고 (버텨 준) 선수들 너무 고맙다. 최선을 다했다. 준비 잘해서 내년에 꼭 도전할 수 있는 시즌 만들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5차전 선발 아담 올러가 1회 1실점, 2회 3실점했다. 2회 조기 교체는 고려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올러가 계속 맞을지 안 맞을지는 모르는 것이다. 양현종을 바로 준비했는데 팔을 풀어야 하는 시간도 있다. 그래서 올러로 가게 됐다. 올러가 못 던져주면 게임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2회까지 넉 점 주긴 했지만 현종이가 뒤에서 잘 막아줘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경기다. 어떤 선수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답했다.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을까. 이범호 감독은 "올 시즌 우리 선수들 너무나 고생 많이 했다.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 많이 했다. 이런 것들을 교훈 삼아서 선수들과 잘 준비하고 채워서 내년 도전하는 시즌을 만드는 게 해야 할 일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더 키워 내년 꼭 한국시리즈 갈 수 있는 팀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큰 소득에 대해서 "젊은 수들이 성장을 많이 한 포지션이 있다. 젊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모습이 올 시즌 많이 보였다. 팀이 많이 변화했다"고 했다.

아쉬운 면은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힘들다 싶었던 자리나 (선수들) 컨디션을 케어하는 방법이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을 잘 찾아서 그쪽으로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연습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탈락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이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좋은 경기를 해주면서 제가 경기를 끌어가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며 "올 시즌 많은 것들을 느끼면서 준비했던 시즌이다. 모자랐던 부분을 잘 메우겠다"고 답했다.

1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PO 5차전 삼성라이온스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대구=한혁승 기자

하위권 평가를 뒤집었다. 이범호 감독은 "야구가 그런 것 같다.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어려운 부분을 개선하고 잘 찾아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게 프로야구 팀인 것 같다"고 했다.

안주는 없다. "올 시즌 3위로 마무리했지만 당연히 내년 한국시리즈로 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당연히 밑에서부터 개선해서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느끼고 준비해야 5강 밑으로 안 내려간다. 그런 부분을 잘 챙기고 3강 이상 갈 수 있는 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KIA의 야구는 끝을 맺었다. 마지막까지 타이거즈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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