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새어머니의 마지막을 지켜주기 위해 법적 가족을 수소문하게 된 한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다.
2일 방송되는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가족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했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새어머니의 친족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소개된다.
의뢰인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새어머니의 장례 문제다. 현재 새어머니는 노환과 중증 치매로 인해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다. 의뢰인은 오랫동안 어머니처럼 모셔온 사람이지만 법적인 친딸이 아니기 때문에 사망 이후 장례 절차를 직접 진행하기 어려운 처지다. 결국 남편과 친딸의 소재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탐정단에 도움을 청하며 "새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법적인 남편과 친딸을 만나야 한다"고 호소한다.
새어머니와 의뢰인의 관계가 시작된 것은 40여 년 전이다. 어린 시절 친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의뢰인은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새어머니와 한 가족이 됐다. 당시 아버지는 여섯 자녀를 홀로 키워 성인이 될 때까지 뒷바라지한 상황이었다. 자녀들은 이제 아버지도 한 여성과 함께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를 바랐고, 새어머니를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새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친어머니 못지않은 사랑을 베풀었다. 집에 찾아온 의뢰인에게는 설거지조차 맡기지 않을 만큼 극진하게 대했고, 동생들의 결혼 준비를 도왔을 뿐 아니라 손주의 유학 비용까지 지원했다. 의뢰인에게는 어린 시절 채우지 못했던 엄마의 사랑을 다시 경험하게 해준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어머니에게서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을 받아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한다.
의뢰인 역시 받은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새어머니와 함께 장을 보러 다니고, 한 달에 두 번씩은 차를 타고 한 시간가량 이동해 목욕탕을 찾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쌓인 추억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만들었다. 가족 이상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는 이야기에 유인나는 "서로에게 행운 같은 인연이다"라며 감동을 드러낸다.

하지만 평온했던 생활은 새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치매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2015~2016년경이다. 외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어버리는 일이 생겼고, 한 번은 시장에 간다며 나갔다가 행방을 찾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며칠 동안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헤매다가 경찰에게 발견된 사건은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신발마저 찢어져 발에 피가 날 정도로 위험한 상태였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여기에 아버지까지 암 진단을 받으면서 새어머니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이 어려워졌고, 결국 요양원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입소 후 3개월 만에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는 임종을 앞두고 의뢰인에게 새어머니를 계속 보살펴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그 약속은 의뢰인의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머니를 보다 전문적으로 돌보기 위해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차례로 취득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새어머니를 찾아가며 돌봄을 이어가고 있다. 사연을 들은 김풍은 "친자식도 힘든 게 병수발인데 의뢰인도 진짜 대단하다"며 감탄한다.
그런데 탐정단이 확인해야 할 가족관계에는 뜻밖의 비밀이 숨어 있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40년 넘게 한집에서 부부처럼 생활했지만 실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사실이다. 법적으로는 부부가 아닌 동거 관계였던 만큼 장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어머니의 법적 남편과 친딸을 찾아야 한다. 과연 새어머니가 과거 어떤 사연을 품고 있었는지, 오랜 시간 연락이 끊긴 가족들의 행방을 확인할 수 있을지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방송인 조나단이 특별 탐정으로 함께한다. 평소 결혼에 관심이 많았다는 조나단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탐비'를 보면 결혼 생각을 접게 된다"고 말해 출연진을 웃게 한다.
자신의 연애 취향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한다. 조나단이 이상형으로 꼽은 인물은 모델 장윤주다. 단아한 분위기와 시원시원한 웃음에 호감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식도 공개한다. 마음에 드는 상대가 생겨도 곧바로 고백하기보다는 몇 달 동안 주변에서 기회를 살피는 편이라고 한다. 그러다가 생일 등 선물을 전달하기 자연스러운 날을 기다린 뒤 "엄청 오랫동안 고민한 선물"이라고 말하며 마음을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조나단의 신중한 접근법에 데프콘은 전혀 다른 의견을 내놓는다. 오랜 시간 상대 주변을 맴돌기보다는 상대의 눈빛을 통해 호감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자신의 방식이라는 것. 그는 "굳이 맴돌지 않아도 상대방 눈빛을 보면 다가갈지 말지 느낌이 온다"며 자신만의 연애 노하우를 강조한다.
상대의 마음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리는 조나단과 확신이 생기면 곧바로 행동하는 데프콘의 상반된 연애 스타일이 흥미를 더한다. 두 사람이 풀어놓을 솔직한 연애 경험담과 재치 있는 입담은 물론, 각기 다른 플러팅 방식에서 비롯된 유쾌한 대화도 이날 방송의 관전 요소다.
40여 년간 이어진 특별한 가족의 인연과 법적 가족을 찾기 위한 탐정단의 추적, 조나단과 데프콘의 색다른 연애 토크가 담길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11월 2일 월요일 밤 10시에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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