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아닌 왕빈' V-리그 데뷔전 활약 삼성화재 승리 주역 왕빈 "적극적·긍정적 선수로 평가받고싶다" [MD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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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왕빈이 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승리 후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기뻐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마이데일리 = 평택 류한준 기자] 기대에 걸맞는 플레이를 보였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2026-27시즌 HK흥국금융 V-리그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원정길에서 거둔 승리라 팀 입장에선 더 의미가 있다.

삼성화재는 1일 평택이충문화센터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승리 주역은 아시아쿼터 선수 왕빈(중국)이 됐다.

그는 이날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63.46%로 높았다. 왕빈은 삼성화재 입단 전부터 중국대표팀에서 활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삼성화재 감독 뿐 아니라 다른팀 사령탑도 영입에 관심을 뒀던 선수다.

왕빈은 지난 달(10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2026 프로배구 컵대회에선 코트로 나오지 않았고 이날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통해 국내 공식 경기 데뷔전을 가졌다.

V-리그 데뷔전에서 왕빈은 제몫을 톡톡히했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으로 온 뒤 첫 공식전이라 그런지 기분이 좋았다"며 "팀도 승리를 거둬 더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화재 왕빈이 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다. 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그는 "한국에 와서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르다보니 배구 환경이 정말 잘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우리팀만 그런게 아니고 다른팀도 그렇다. V-리그는 프로화가 잘된 곳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왕빈은 이날 강력한 스파이크와 서브 만을 선보인 게 아니다. 그는 서브 강도와 코스에도 변화를 줬다. 공격시 힘 조절도 잘 통했다.

왕빈은 "상대 수비와 블로킹이 경기 도중 맞춰서 오기 때문에 당연히 변화를 주려고 했다"며 "이 부분에 맞춰 대응 방법 중 하나로 서브와 스파이크에 변화를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몸 상태가 현재 정확히 몇%라고는 표현하기 힘들지만 체력적으로는 괜찮다"며 "물을 자주 마시고 잠을 푹 자는 게 경기 후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왕빈이 1일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틸리카이넨 감독은 왕빈에 대해 '어디까지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지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만큼 기대를 걸고 있다는 의미이고 왕빈도 경기에서 이를 증명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또한 '(왕빈은) 끊임없이 배구를 배우려고 하고 팀내 베테랑 선수들에게 먼저 질문을 한다'라고도 했다. 왕빈은 "우리팀 베테랑 선수들을 보면 젊은 선수들보다 정말 더 많은 훈련을 한다. 그래서 내가 더 많이 물어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선수로 V-리그 팬들에게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왕빈은 이날 경기로 자국대표팀 경기에서 보인 기량을 V-리그 코트에서도 보였다. 반짝 활약으로 그치지 않고 좋은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이번 시즌 각팀의 경계 대상 일순위로 꼽힐 가능성이 커보인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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