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는 김혜성을 DFA(지명할당) 처리할 수도 있다.”
다저스비트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올 겨울 김혜성(27)을 정리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했다. 미겔 로하스의 은퇴, 키케 에르난데스의 FA로 내야 뎁스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서 나온 전망이다.

다저스비트는 “26명의 선수 명단에 포함된 김혜성의 역할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다저스에서 2년째 활약 중인 지금도 그의 몫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2027년은 그의 성공 여부를 가를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금의 의문은, 그가 기회를 잡기 위해 팀에 합류할까요”라고 했다.
다저스가 기본적으로 장타력이 부족한 김혜성이 주전야수로 성장할 만한 실링이 부족하다고 바라보는 게 분명하다. 직접 뽑고 육성한 알렉스 프리랜드에 비해 기회를 주는 것에 확연히 인색하다. 김혜성이 약점이 있는 타자인 건 분명하지만, 빅리그에서 안 쓸 거면 왜 3+2년 2200만달러 계약을 했을까. 아무리 다저스 입장에서 헐값 계약이라고 해도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이다.
로하스가 은퇴했고 키케가 FA가 됐지만, 그 역할을 소화할 다른 선수들을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유망주들을 올려 김혜성과 경합시킬 가능성도 충분하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김혜성의 2027시즌 출전시간이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보장은 전혀 할 수 없다.
다저스비트는 다가올 12월 룰5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가 40인 로스터에 넣어야 할 유망주가 여럿 있다고 바라봤다. 결국 김혜성이 그들에게 밀려 지명할당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는 김혜성에게 충격이지만 반대로 보면 기회다.
다저스비트는 “김혜성이 로스앤젤레스와 기회를 원한다면 2026년 샘플 크기를 재현할 수 없고, 다저스가 이번 겨울 40인 로스터 공간 확보에 그를 걸림돌로 판단한다면, 트레이드 하지 않고 DFA 처리할 수도 있다. 비용이 팀에 전혀 부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실제로 김혜성을 내보내면 다른 팀에서 클레임을 걸고 데려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재다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비트는 “많은 팀이 김혜성을 활용할 가치가 있다. 특히 벤치에서 스피드 위협, 경기후반 대수비 요원으로 쓸 수 있다. 그리고 내야수가 부족한 FA 시장에서 김혜성은 여러 구단이 고려할 수 있는 젊고 비용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김혜성이 다저스라는 로열티를 포기하고 기회를 생각한다면, 다른 팀으로 가는 게 맞다. 대접을 제대로 안 해주는 팀에서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갈 이유가 있을까. 다저스에선 내년에도 또 5개월 넘게 트리플A에 쳐박혀 있지 말라는 법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려고 미국에 간 건 아니다. 빅리그에서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가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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