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가수 존박이 햄버거를 주문하다 뜻밖의 '래퍼 재능'을 발견했다. 장난처럼 시작한 랩은 400만 뷰를 돌파했고, 결국 실제 광고까지 탄생시켰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존이냐박이냐'에는 '맥도날드에서 랩으로 주문하는 존박(with 로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존박은 가수 곽진언과 함께 래퍼 로꼬에게 힙합 레슨을 받았다. 두 사람은 힙합 특유의 제스처부터 랩까지 배운 뒤 직접 준비한 '주문 랩'을 들고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반전은 존박이었다. 특유의 묵직한 저음으로 비트에 맞춰 주문을 시작한 존박은 예상 밖의 안정적인 리듬감과 랩 실력을 선보였다. 장난스러운 미션이었지만 존박이 랩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달라졌다.
이를 지켜본 로꼬 역시 존박의 랩 실력을 인정했다. 그는 "오늘은 재미로 랩을 했지만 진지하게 하셔도 될 것 같다"며 향후 앨범을 낼 때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말까지 건넸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다. 발라더로 익숙했던 존박의 예상 밖 랩 실력에 "래퍼들이 존박이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슈퍼스타K'에 나간 걸 감사해야 한다", "목소리가 랩에 너무 잘 어울린다", "진짜 음원으로 내달라"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은 온라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됐다. 30일 기준 원본 영상 조회수는 400만 회를 넘어섰으며, 존박의 랩 부분을 편집한 쇼츠 역시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급기야 맥도날드도 움직였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8일 공식 SNS를 통해 "샤라웃 투 존박. 주문하신 광고 나왔습니다"라며 존박의 랩을 활용한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시작은 한 누리꾼의 댓글이었다. 존박의 랩을 CM송으로 사용하고, 영상에서 등장한 메뉴를 묶어 세트로 내놓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였다. 해당 댓글은 약 1만5000개의 '좋아요'를 받았고, 맥도날드는 이를 실제 콘텐츠로 구현했다.
광고에는 존박의 랩과 함께 신제품 빅아치, 코카콜라, 오레오 맥플러리를 묶은 'JOHN PARK SET(존박 세트)'가 등장했다. 존박 역시 해당 게시물에 "감다살"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유쾌하게 화답했다.
특히 존박의 '랩 주문' 콘텐츠 자체가 맥도날드 신제품 빅아치 출시를 맞아 제작된 협업 콘텐츠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와 유튜브 채널의 협업으로 시작한 영상이 예상 이상의 반응을 얻으면서 별도의 광고 콘텐츠로까지 확장된 셈이다.
한편 존박은 최근 단독 콘서트 'BREAK!'를 마친 데 이어 신곡 '여름은 돌아와'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예상치 못했던 랩 실력까지 주목받으면서 '발라더 존박'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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