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확신·루틴·자신감 갖고 뛰어보자" 이동욱 롯데 신임 감독 취임식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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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1일 오후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 부산 류한준 기자] 이동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이 감독은 지난 26일 김태형 전 감독에 이어 롯데 사령탑에 선임됐다.

공식 취임식은 31일 오후 2시 롯데호텔부산 41층에 있는 아테네홀에서 열렸다. 이강훈 구단 대표이사(사장)를 비롯해 이택근 신임 단장, 선수단을 대표해 주장 전준우(외야수) 박세웅, 김원중(이상 투수) 한동희(내야수)가 함께 자리했다.

조지훈 구단 응원단장이 취임식 사회를 맡았다. 이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롯데 유니폼을 이 대표이사에게 직접 건네받았다. 이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롯데 감독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어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들이 팀에 보내주는 열정과 사랑이 얼마나 깊은 지 잘 알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목표는 단순한 (정규리그) 완주가 아닌 '승리하는 팀, 그리고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팀'이 되어야 한다"며 "선수들이 나아가야할 단단한 이정표로 '스마트한 야구'(Smart Baseball)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스마트한 야구는 복잡한 숫자나 모니터 속 그래프에 갇히는 야구가 아니다"라며 "데이터는 확신을, 준비는 철저함을 만든다. 데이터와 분석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를 구속하는 틀이 아니라, 개개인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해 주는 가장 강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이동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1일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선수단을 대표해 이날 자리를 함께한 김원중, 전준우, 박세웅, 한동희와 이 감독이 기념촬영하며 포즈를 취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탄탄한 기본기와 루틴 그리고 수비를 언급했다. 이 감독은 "아무리 정교한 전략과 데이터가 존재하더라도, 결국 그라운드 위에서 공을 던지고, 치고, 달리는 건 바로 선수들"이라며 "기본기와 루틴이 결합할 때 비로소 강팀이 된다. 특히 수비는 승리를 위해 팀 전체가 공유하는 철학이자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최우선 과제도 밝혔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팀 수비 완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신뢰와 소통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스마트 야구의 완성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에 있다고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하나 되는 원팀(One Team)이 가야할 길이다. 프런트, 코칭스태프, 데이터팀이 아무리 훌륭한 분석을 내놓아도, 선수단이 마음을 열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카리스마가 아닌 꾸준함으로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수평적이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단단한 문화를 구축하도록 하겠다"며 "시즌을 치르다 보면 좋을 때도,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결과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체계적인 준비 과정과 선수의 노력을 믿고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사직구장을 가득 채워 줄 팬들의 함성에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 헛되이 보내지 않고 단단하게 준비하겠다"며 "선수들 모두 이제 거침없이 확신, 루틴, 자신감을 갖고 뛰자"고 강조했다.

이동욱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1일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서 이 감독이 롯데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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