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배우 고(故) 최불암의 수의를
박술녀는 30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박술녀는 고 최불암의 수의와 아내 김민자의 상복을 직접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생님 아프다고 할 때부터 준비했다"며 "한 3주 전쯤 사모님께 또 연락을 받았다. 선생님이 좀 안 좋으니까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달라고. 도포, 바지저고리도 만들어놨고, 머리에 쓰는 복건도 다 만들어뒀다. 오늘은 사모님이 입을 상복만 빨리 가져다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또한 박술녀는 "제가 이번에 수의를 하게 된 계기도, 최불암 선생님은 오로지 연기 인생으로 평생을 살아오셨기 때문에 내가 이걸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척추가 아프시고 수술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도포를 만들었다. 오래 됐다. 선생님이 평소 좋아하는 에너지, 한복이 뭔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수의를 만든 지는 1년 됐다. 도포를 만들었고, 사모님에게 2~3주전 연락이 와서 준비를 해달라 하셔서 본격적으로 소품을 준비했다. 바지저고리 등은 만들어놓은 지가 거의 1년이 됐다"고 털어놨다.
박술녀는 고 최불암에 대해 "솔직히 최불암 선생님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과거 한복을 섭외가 왔다. 예스러운 것을 좋아하시고 자연을 좋아한 분이다. 한복이 특별히 맺어준 인연"이라고 고인을 기억했다.
그러면서 "나뿐만 아니라 너무 많은 분에게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배우이지 않나. 제가 여기서 어떻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건 뛰어넘은 분"이라며 "타고난 배우고, 언행도 그렇고, 우리들의 가슴을 울리는 멘트를 하신 분이다. 국민 모두 좋아했겠지만, '한국인의 밥상'을 제가 정말 좋아했다"고 추모했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거행되며,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