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6조원 클럽’ 입성 임박… 호실적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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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5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 KB금융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5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 KB금융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5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올해도 ‘리딩금융’ 지위 수성이 유력시된다. 

◇ 3분기 누적 5조7,921억 순익 달성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조7,92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연간 실적 기준으론 순이익 6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KB금융이 6조원 클럽에 입성한다면 국내 금융지주 최초 기록이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6,860억원)보다 13.1% 증가했지만, 올해 2분기(1조9,922억원)보다 4.3% 감소한 규모다. 

KB금융그룹 측은 “견조한 대출성장을 기반으로 순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반등한 가운데, 일반관리비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며 견조한 이익 성장세 유지했다”고 전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먼저,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4조7,58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390억원)보다 27.3% 증가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보다 38.5% 늘어난 4조87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 브로커리지와 은행 금융투자상품 관련 수수료가 확대되고, 카드, 리스 관련 수수료 성장세가 더해진 결과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아래,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9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0%, 16.02%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그룹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3분기 누적 기준 0.93%, 13.89%를 기록했다.  

◇ 비이자이익 껑충… 자본시장 호조에 증권 부문 실적 날개 

핵심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이 올해 3분기까지 3조5,76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비은행 부문은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KB증권은 자본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큰 폭의 이익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9%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18.2% 늘어난 3,31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보험 부문 계열사 실적은 아쉬움을 샀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KB라이프생명(2,106억원)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다. 

KB금융은 이번 분기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전년동기 대비 237원 증가된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전년대비 상향된 연간 배당총액과 연중 지속된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이로써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3분기 실적 발표는 마무리됐다. 5대 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기준 총 합산 순이익은 19조6,297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5조7,921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리딩금융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KB금융은 내달 이재근 신임 회장 체제를 맞이한다. 신임 회장 체제를 맞게 된 KB금융이 리딩금융 위상을 공고히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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