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LA FC)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팬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의 중심에 선 LA FC 현지 팬은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팬 채널 'LA FC 팬스'를 통해 해명문을 게시했다. 그는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드리고 싶다. 내가 LA 갤럭시와의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여러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퍼지고 있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26일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갤럭시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2라운드 홈경기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LA FC는 2-2로 비기며 남아있는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경기 직후 손흥민이 한 팬으로부터 "니하오"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니하오는 중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서구권에서 아시아인을 국적과 상관없이 인종차별할 때 쓰이기도 한다.

'야후스포츠'는 "LA FC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손흥민이 경기장을 떠날 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니하오는 중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인데, 손흥민에게 이 말을 외친 것은 무례하고 인종차별적인 공격 행위"라고 전했다.
거센 비판이 쏟아지자 해당 팬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나는 큰 모자를 쓰고 맨 앞줄에 앉아있는 사람이다.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할 때 스페인어로 그의 이름(Son)을 뜻한 '미호(아들)'라고 외쳤다. 내 옆에 있던 팬은 내가 중국어 인사말인 '니하오'라고 외친 줄 알았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 팬이 나에게 '니하오'라고 했냐고 물었을 때, 나는 그 단어도 모른다고 답했다. 오히려 내가 한국어를 할 줄 안다고 칭찬해 주려는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비판을 향한 고충도 전했다. 그는 "친구가 레딧에서 제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하더라. 사실이 아님에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나는 구단 창단 첫날부터 함께한 시즌권 보유자이며, 원정 경기장까지 따라다닐 정도로 팀을 향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나를 알거나 경기장에서 마주쳐 대화를 나눠본 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미 LA FC에도 이 문제에 대해 연락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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