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티엘, 해킹 사고에 모바일쿠폰 사용 중단… 고객 피해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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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의 자회사 스푼이 운영하는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기프티엘’에서 외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스푼은 지난 26일 오후 8시30분부터 기프티엘 모바일쿠폰의 조회·사용·승인·취소 등 서비스 전체를 중단했다. 기프티엘 공식 웹사이트 접속은 28일 현재 차단됐다. / 기프티엘 홈페이지 갈무리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의 자회사 스푼이 운영하는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기프티엘’에서 외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스푼은 지난 26일 오후 8시30분부터 기프티엘 모바일쿠폰의 조회·사용·승인·취소 등 서비스 전체를 중단했다. 기프티엘 공식 웹사이트 접속은 28일 현재 차단됐다. / 기프티엘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롯데그룹 광고 계열사 대홍기획의 자회사 스푼이 운영하는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 ‘기프티엘’에서 외부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스푼은 ‘기프티엘’ 서비스를 중단하고 시스템 전면 점검에 나섰다. 이에 따라 모바일쿠폰 사용을 비롯한 승인, 취소 등 모든 서비스도 일시 중단됐으며, 당분간 고객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유출… 기프티엘 모바일쿠폰 서비스 일시 중단 

28일 대홍기획에 따르면 기프티엘 운영사 스푼은 지난 26일 오후 8시 30분부터 기프티엘 모바일쿠폰의 조회·사용·승인·취소 등 서비스 전체를 중단했다. 현재 기프티엘 공식 웹사이트는 비즈몰에 대한 긴급 안정화 작업을 위해 이용자의 서비스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스푼 측은 긴급공지를 통해 “기프티엘비즈몰 시스템의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긴급 안정화 작업 및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안성 강화 및 시스템 전면 개편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가 제한되고 있는 점에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프티엘비즈몰에서 전체 상품 구매는 중단됐다. 더불어 롯데 계열 브랜드의 모바일상품 등의 조회·사용·승인·취소 등 서비스 사용도 차단됐다. 서비스 재개 일정은 미정이다. 운영사 측은 “보안 조치 및 점검 완료 후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비스 중단 조치는 해킹 사고의 여파다. 스푼 측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사과했다. 스푼 측은 “지난 22일 외부 비인가 접근(해킹)으로 인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공격자 IP를 차단하고 시스템 접근 통제를 강화하는 등 긴급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며 “현재 추가 피해 예방과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푼 측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사과했다. / 스푼 홈페이지 갈무리 
스푼 측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사실을 안내하고 사과했다. / 스푼 홈페이지 갈무리 

스푼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상자에게 문자메시지(MMS)를 통해 유출 사실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이메일 등을 통해 부정 사용 및 피해 의심 신고를 받고 있다. 스푼은 부정사용 피해가 발생할 시 경위 조사 및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에 기준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침해 사고로 정보가 유출된 피해 고객은 1만8,359명으로 파악됐다. 확인된 유출 항목은 △이름 △휴대폰번호 △이메일 △환불 계좌번호 등 4개 항목이다. 개인의 신상정보뿐 아니라 환불 계좌번호 등 금용정보까지 유출 항목에 포함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유출된 정보를 결합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금융사기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스푼 측은 고객들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스미싱)나 이메일, 전화(피싱)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유출된 계좌 정보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의심될 경우 ‘계좌정보 통합관리서비스’(payinfo.or.kr)나 금융감독원의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통해 일시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계좌 내역을 점검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 서비스 중단 조치는 시스템 전반의 보안 점검을 진행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추가적인 해킹 피해와 쿠폰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에 고객들 분통 

기프티엘은 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롯데 계열 브랜드의 모바일 교환권을 발행해 유통·관리하고 있다. 기업이 판촉 경품이나 임직원 선물을 대량 발송하는 ‘기프티엘비즈’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기프티엘비즈’에서는 롯데마트·롯데시네마·유니클로 등 롯데 계열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스타벅스·배달의민족 등 150여개 브랜드의 3,000여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수많은 고객은 불편을 겪게 됐다. 온라인상에선 고객들은 모바일 쿠폰 조회 및 사용, 환불 등서비스가 갑자기 막히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기프트콘을 받은 것을 조회하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뜨지 않아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그리고 (상담원으로부터) 고도화 작업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해킹을 당해서 보안 업데이트중인데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단계에서 쿠폰 사용이 가능한 방법이 있냐고 물었더니 바코드 조회가 안 되니 상품권 번호를 수기로 입력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 서비스중단 피해 보상 대책은 유효기한 연장뿐?… “후속 보상안 논의 중” 

서비스 이용 제한에 따른 고객 피해 보상 방안은 현재로서 확정되지 않았다. 스푼의 모회사인 대홍기획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서비스 중단 기간에 유효기간이 끝나는 모바일 쿠폰의 기간을 연장 조치할 예정”이라며 “이 외에 보상 방안은 논의 중인 상황이라 현재로선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킹 사고 후 후속 조치는 단순한 보안 시스템 강화에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자보호 대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진정한 보상안을 마련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기프티엘 해킹 사태는 고객정보유출 뿐 아니라 광범위한 고객 서비스 이용 불편이라는 피해까지 발생시켰다. 과연 스푼 측이 이러한 소비자 불편에 대해 어떤 보상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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