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청양 고추구기자축제가 올해 11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고추류 판매액 14억50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청양군이 관람객 편의와 안전관리 개선을 중심으로 내년 축제 운영방식 정비에 나선다.

청양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추진위원회 위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운영성과를 공유하며 2027년 축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9월11일부터 13일까지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7회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에는 총 11만832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방문객 10만1215명보다 약 9.5% 늘었다. 축제 전후 판매기간을 포함한 고추류 판매실적은 약 1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먹거리와 가족형 콘텐츠 확대가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먹거리 부스는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28개로 늘었으며, 충남도립대학교와 협업한 먹거리존과 전국 고등학생 요리 서바이벌 경연대회, 여경래 셰프 쿠킹쇼, 대형 겉절이 만들기 등 농특산물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 특별공연과 캐릭터 체험공간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방문객 설문조사에서 가족 동반 방문 비율은 지난해 49.6%에서 올해 66.9%로 상승했다.
성과분석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전체 방문객의 79.2%가 외지 방문객으로 조사됐다. 행사 운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7점, 타인 추천 의향은 4.51점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직접 소비지출액은 약 103억4000만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 금액은 방문객 지출을 바탕으로 산정한 추정치로, 축제의 실제 매출액과는 구분된다.
내년 축제는 올해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추진위원회는 농특산물 판매 시기와 관광객 유입을 고려한 개최 시기 검토, 주무대와 먹거리 공간 재배치, 비산먼지 저감, 전기·가스 등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 프로그램의 운영방식을 조정하고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특히, 관람객 밀집과 편의시설 부족, 행사장 바닥환경, 일부 프로그램의 안전 문제를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무료 시식과 유료 먹거리 판매 간 균형을 확보해 방문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함께 높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김홍열 청양군수는 "올해 축제는 11만명이 넘는 방문객과 농특산물 판매성과를 통해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개선하고, 청양의 농특산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관계부서와 검토해 2027년 축제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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