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초록빛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과 펼쳐진 책장. 영풍문고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서울숲에서 펼쳐낸 정원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영풍문고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춰 서울숲 커뮤니티센터와 호수 인근에 조성했던 ‘영풍문고 정원’ 운영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감이 필요한 순간’을 주제로, 시민들이 자연환경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북토크부터 북크닉까지… 세대 아우른 문화 교류의 장
지난 반년 동안 서울숲 정원은 단순한 야외 독서 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문화 예술의 장으로 기능했다. 작가와의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북토크가 8차례 열렸고, 자연과 선율이 어우러진 정원콘서트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토스와 손잡고 선보인 북크닉 프로그램에는 1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트레바리와 함께한 독서 모임, 마인크래프트 협업 팝업스토어, 시민 북마켓 등이 이어지며 나들이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말이나 방문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준비된 야외 좌석이 가득 찼고 일부 도서와 굿즈가 조기 소진되는 등 현장 반응도 이어졌다.
박람회 끝나도 남는 공간… 일상의 쉼터로 이어진다
시민들이 직접 읽고 추천한 도서를 전시·판매한 ‘모두의 서가’는 독서 취향을 나누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했다. 영풍문고는 이곳에서 발생한 도서 판매 수익을 바탕으로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을 다시 확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막을 내렸지만, 영풍문고가 조성한 야외정원은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서울숲을 찾는 이들이 언제든 잠시 숨을 고르며 영감을 충전할 수 있는 상시 휴식 공간으로 남는 셈이다. 영풍문고는 앞으로도 물리적 서점의 경계를 넘어 대중의 일상과 맞닿는 문화 활동을 모색할 방침이다.
영풍문고 브랜드전략팀 최지연 팀장은 “반년 동안 서점을 벗어나 서울숲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책이 주는 위로와 영감의 힘을 재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독서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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