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는 아니었다. 두산 베어스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던 손아섭(외야수)이 2027시즌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손아섭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손아섭은 앞서 롯데행 가능성에 대한 소문도 있었다. 롯데가 김태형 전 감독에 이어 이동욱 전 NC 감독을 신임 사령탑에 선임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과 손아섭은 인연이 있다. 손아섭이 2021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을 때 이 감독은 영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다. 여기에 NC도 당시 롯데보다 더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손아섭은 부산을 떠나 창원으로 향했다.
그런데 손아섭은 NC에서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진 못했다. 지난해(2025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 시즌 다시 한 번 트레이드돼 한화를 떠나 두산으로 왔다.
손아섭은 두산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54경기에 나와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에 그쳤다.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07년 4경기, 프로 3년차인 2009년 34경기에 이어 손아섭 커리어에서 세 번째로 적은 경기 수를 소화했다.


결국 전력 외 선수로 판단돼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지만 손아섭은 제2의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NC로부터 다시 기회를 받았다. 그러면서 멀어졌던 목표인 3000안타 달성에 일단 재도전할 수 있게 됐다.
손아섭은 올 시즌까지 개인 통산 2655안타를 기록했다. 3000안타까지 꽤 많이 남아있는데다가 내년이면 39세가 되는 나이를 감안하면 달성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손아섭이 두산 시절과 달리 NC에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그 간격을 더 좁힐 순 있다.
출전 기회 자체를 놓고 보면 롯데보다 NC가 손아섭에게도 더 나을 수 있다. 임선남 NC 단장은 손아섭과 계약한 배경에 대해 "우타자 중심으로 구성된 타선에 좌타 자원으로서 다양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아섭에게는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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