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외부 해킹으로 일부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대신증권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등 금융권에서 사이버 침해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까지 피해가 확산하면서 금융권 보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인터넷주소(IP)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침해사고를 보고했다.
조사 결과 외부 비인가자가 정상적인 접근 권한 없이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에는 일부 직원의 이름 등 업무 관련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 측은 일반 투자자의 개인정보나 개인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침해가 발생한 시스템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가 아니며, 주민등록번호·여권번호·운전면허번호 등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도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서버나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침투한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 악성코드 감염이나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회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도 정상 운영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고를 인지한 직후 외부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을 통해 공격 IP를 차단하고, 파일 다운로드와 로그인 요청 횟수를 제한하는 등 추가 침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관련 계정에 대한 보호 조치도 진행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침해사고를 보고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및 정보주체에 대한 개별 통지도 마쳤다.
이번 사고는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대신증권에서도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개인정보 3만8490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암호화된 계좌번호 및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역시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 외부 비인가자가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현재 회원정보 포함 여부와 정확한 유출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부 시스템에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해 즉시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며 “외부 보안 전문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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