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대신증권에서 비대면 계좌 연계서버 사이버 공격으로 3만8천여건의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철저한 재발 방지와 시스템 통제망 강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인과관계를 가리기 어려운 2차 피해에 대해서 고객 입증이 없어도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진승욱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고객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보호와 재발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할 뜻을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서버에 이상 접근을 감지하고 즉각 공격에 사용되거나 우회접속한 IP 등 접속망을 차단, 금융보안원과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상서비스로 가장한 6만여건의 신호 중 3만8천여 건의 고객 개인 및 신용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암호화 된 항목은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이다. 반면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ID 등 인적 사항 항목이 비암호화 상태로 유출됐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가 발견되거나 핵심 업무시스템에 대한 해커의 불법적인 접근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정보유출 대상 고객들에게 정보유출 항목 등을 개별 안내하고, 피해 확인시 신속한 보상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조찬 간담회에서 대신증권 해킹을 언급하며 인공지능(AI)이 해킹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취약해진 보안에 대해 고객의 재산과 정보 보호를 위해 IT 보안 역량 제고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금융해킹은 2차 피해 발생시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데, 어떻게 입증하고 보상에 나설 것인지'에 대한 본지의 질문에, "고객이 입증하지 않아도 피해자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다만 최근 금융권에서 잇따른 해킹 사고로 대신증권 해킹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어떻게 가려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부분이라 정확한 답변이 어렵다"며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진 않았다.
전담 피해 접수·보상 창구 별도 운영과 해킹방지를 위한 보안 예산 및 인력 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진 대표가 직접 재발방지와 보상 의지를 보인만큼, 관련 전담 창구나 보안 예산 및 인력 확충 계획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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