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증권업계가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평가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다만 상선 부문의 굳건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향후 특수선과 해양 플랜트 부문의 신규 수주가 주가 반등의 확실한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과 조업일수 감소로 3분기 실적 하회
28일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오션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4139억원, 영업이익은 4857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당초 5300억원에서 5400억원대로 형성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치다.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9일 감소와 환율 하락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상선 선방 속 특수선 적자 확대
부문별 희비는 뚜렷하게 엇갈렸다. 상선 부문은 환율 하락과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선가 선박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17%대의 튼튼한 마진을 지켜냈다. 해양 부문(EPU) 역시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체인지 오더(설계 변경) 추가 인식과 자회사 드릴십 용선 수익이 더해져 이익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특수선 부문은 선제적 투자 집행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일부 호선의 예정 원가 상승 여파로 적자 폭이 확대되며 전체 이익률을 갉아먹었다. 향후 단기적인 마진 개선 여지도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목표주가 줄하향에도 "투자의견 매수 유지"
주요 증권사들은 상선 부문에 대한 피크아웃 우려와 특수선 부문의 수익성 둔화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기존 대비 42.9% 내린 10만원을 제시했고 SK증권은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눈높이를 낮췄다. 현대차증권 역시 기존 10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대폭 하향했다. LS증권은 기존 9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4개 증권사 모두 중장기적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태국 호위함 등 특수선 해외 수주 기대감
전문가들은 향후 한화오션의 기업가치 재평가 열쇠로 특수선과 해양 플랜트 수주 성과를 꼽았다. 연내 본계약 마무리가 기대되는 태국 해군 호위함 사업을 필두로 에스토니아와 그리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풍부한 해외 함정 수출 파이프라인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비너스 FPSO 프로젝트 수주 여부도 향후 고정비 부담 완화와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끌 핵심 모멘텀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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