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대우건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건축 원가율 개선 돋보여"

포인트경제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대우건설

[포인트경제]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주택과 건축 부문의 뚜렷한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매출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깐깐한 현장 원가 관리와 알짜 사업장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이 단단한 수익성으로 직결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세 배 이상 폭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일회성 이익 반영 속 경상 마진도 탄탄

28일 신영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우건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8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832억원을 기록하며 223%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축 부문의 예정원가율 하향 조정과 준공 정산에 따라 96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이를 제외한 경상적 매출총이익률 역시 16%대 초반을 유지하며 구조적인 마진 개선세를 증명했다. 토목 부문에서도 107억원가량의 해외 현장 정산 이익이 더해졌다.

다만 나이지리아 플랜트 현장에서의 추가 비용 발생과 준공 후 미분양 관련 733억원의 대손충당금을 판관비로 털어낸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혔다.

연간 수주 목표 27조원 달성 정조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신규 수주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인 27조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과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 및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 핵심 파이프라인이 건재해 회사 측은 수주 목표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대형 프로젝트 계약 지연 우려보다는 수의계약 위주의 대기 물량이 많은 점에 주목하며 수주 달성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및 중장기 성장성 주목

신영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목표주가 2만2000원과 2만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에는 주택 부문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단기적인 실적 숨 고르기가 예상되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2028년부터 플랜트와 토목 부문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팀코리아가 추진 중인 글로벌 대형 원전 수주가 성사될 경우 주가 상승 탄력이 가장 클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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