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캐릭 유임 결정...경질 '안' 한 게 아니라 '못' 했다? '후임자' 결정 무산이 이유, "만장일치 합의 실패"

마이데일리
28일 더 선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을 추진했으나, 후임 사령탑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AI생성이미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 감독의 경질을 추진했으나, 후임 사령탑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이번 주 캐릭을 경질할 계획이었으나, 후임자를 결정하지 못한 탓에 그에게 당분간 더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캐릭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임시감독 신분으로 맨유에 부임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획득했고,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PL에서 단 1승에 그쳤으며, 카라바오컵에서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최근 UCL에서는 2연패를 당했고, 공식전 8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2일 스타디오 주세페 시니갈리아에서 열린 코모와의 원정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단 내부에서도 마찰이 불거졌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종료 후 구단 수뇌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코모전 패배 이후 캐릭 감독의 전술 구상에 의구심을 표했다.

이에 맨유는 경질을 검토했으나, 캐릭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영국 'BBC'는 "캐릭 감독이 이번 주말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라며 "맨유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캐릭 감독에게 팀을 반등시킬 기회를 더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4일 리야드 에어 메트로 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맨유가 캐릭 감독의 경질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단지 실행하지 못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더 선'은 "당초 맨유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들은 첼시전을 앞두고 감독을 교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캐릭의 후임자에 대해 만장일치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탓에, 캐릭은 일단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와 제이슨 윌콕스 풋볼 디렉터가 감독 교체 가능성을 두고 긴 논의를 벌임에 따라 캐릭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맨유 수뇌부들은 영입을 고려했던 감독 후보들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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