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꼭 김도영 선수가 아니더라도…”
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승민(26)은 이번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서 KIA가 자랑하는 ‘도나스’를 저격해야 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 74경기서 6승2패2세이브23홀드 평균자책점 2.65로 맹활약했고, KIA전 8경기서 3홀드 평균자책점 1.17로 매우 강했다. 좌타자 피안타율도 0.212로 안정적이다. 물론 우타자에게도 0.226으로 좋다.

이승민은 25일 KIA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태풍 참피로 취소되자 “KIA의 준플레이오프를 매 경기 챙겨봤는데 일단 확실히, 너무 정말 잘 친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그냥 이렇게 계속 경기를 보는데, 꼭 김도영 선수가 아니더라도 1번부터 9번까지 정말 다 잘 친다고 생각했다. 그냥 더 집중해서 던져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민은 “KIA 타자들이 잘 치더라도 피하지 않고 내 공을 힘 대 힘으로 붙어봐도 재밌을 것 같다. 어떻게든 꼭 막을 수 있게 잘 던져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정규시즌에 많은 경기에 나갔지만, 푹 쉬면서 회복도 마쳤다.
그는 “어차피 정규시즌 끝나고 이틀간 푹 쉬었고, 플레이오프까지 준비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충분히 회복이 됐고, 다만 내가 좀 오래 쉬면 구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청백전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내 나름대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1차전부터 전력으로 던진다. 이승민은 “100% 쏟아부을 준비가 돼 있다. 첫 경기는 어떻게든 이기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준비하는 기간에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우리가 잘 했기 때문에 이렇게 큰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큰 축제를 즐기자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2024년의 아픔을 잘 안다. 이승민은 “KIA가 우승하고 세리머니하는 모습을 보는데, 분한 마음이 컸다. 역시 ‘2등은 알아주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올해는 좀 복수하고 싶고, KIA를 반드시 잡고 올라가서 꼭 우리가 우승하고 싶다. 상대 팀이 우리를 (한국시리즈 우승 세리머니를)바라보게끔 하고 싶다”라고 했다.

끝으로 이승민은 “이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것 자체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자리는 솔직히 상상도 못했는데 올해는 좀 더 집중해야 한다. 더 책임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 우리 불펜 투수들은 강하다. (김)재윤이 형이 아쉽게 부상을 당해서 빠졌지만, 충분히 우리 불펜 투수들이 잘 던져서 메울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상황에 올라가든 내 피칭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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