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현대캐피탈과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다.”
대한항공이 3년 연속 KOVO컵 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다. 한국전력-현대캐피탈 승자와 오는 25일 마지막 승부를 치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4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4강전에서 우리카드를 3-0(25-22, 37-35, 25-16)을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케트진스키가 고전하자, 정한용이 투입됐다. 정한용이 제 몫을 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도 “1세트에는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이뤄졌다. 하지만 정한용 선수가 들어오면서 리시브, 서브가 더 강해졌다”며 아쉬움을 남겼다.
2경기 연속 헤난 달 조토 감독 대신 팀을 이끈 하파엘 헤드위즈 코치는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1세트에는 케트진스키 선수가 범실은 없었지만, 공격이 모두 우리카드 수비에 걸리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정한용이 들어가면서 팀이 안정화됐다. 서브도 잘 들어갔다.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빨리 돌파구를 찾느냐가 중요한데, 이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남아서 한국전력-현대캐피탈 경기를 볼 계획이다. TV로 봤을 때 안 보이는 부분도 있다. 또 결승전은 항상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대비를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제 대한항공의 주전 아포짓이 된 임동혁, 그리고 교체로 투입되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이다.

조별리그에서 삼성화재와 첫 경기에서는 임동혁이 교체 아웃되면서 케트진스키가 아포짓에 들어서기도 했다. 임동혁은 “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반성을 많이 했다. 살면서 그런 성공률이 나온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멘탈이 나간 상태였다. 그래도 현대캐피탈전에서 반등을 해서 잘했고, 자신감도 올라왔던 것 같다. 몸 상태 유지해서 우승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정한용은 OK저축은행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그 외 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되곤 했다. 그는 “동혁이 형과 반대로 먼저 들어간 경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아니다. 안 들어간다고 너무 쳐져있지 않으려고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처럼 팀이 안 풀렸을 때 들어가서 제 가치를 증명한다면 거기에 만족할 것 같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바로 한국전력-현대캐피탈 4강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을 3-0으로 꺾은 바 있다.

임동혁은 “현대캐피탈이 결승에 올라왔으면 한다. 지금 잘한다고 생각하는 팀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다. 컵대회에서 한 경기라도 더 하면 서로의 약점과 강점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붙어본 팀과 해보는 게 더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승 상대로 현대캐피탈이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정한용도 같은 생각이다. 정한용은 “새로운 멤버 구성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 경기를 많이 해봐야 어떤 게 통하고, 어떤 걸 보완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다시 결승에서 붙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임동혁과 정한용의 바람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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